메이웨더 은퇴 선언 “맥그리거, 내 마지막 댄스 파트너”

메이웨더 은퇴 선언 “맥그리거, 내 마지막 댄스 파트너”

입력 2017-08-27 15:41
수정 2017-08-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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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는 생각보다 훨씬 강한 상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가 50전 전승이라는 복싱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글러브를 벗는다.

메이웨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69.85㎏) 프로복싱 12라운드 대결에서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에게 10라운드 레프티 스톱 TKO승을 거뒀다.

UFC 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석권한 맥그리거는 2015년 9월 은퇴를 선언한 메이웨더를 소환해 이날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메이웨더의 관록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50번째 시합마저 승리로 장식하고 로키 마르시아노(49전 전승)를 넘어 복싱 역사상 최초로 50전 전승의 복서가 된 메이웨더는 경기가 끝난 뒤 링 위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웨더는 “신사 숙녀 여러분, 이것이 내 마지막 시합”이라며 “단언컨대 오늘 밤이 내 마지막 시합이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복싱도 종합격투기도 위대한 스포츠다. (맥그리거의 모국인) 아일랜드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내 마지막 댄스 파트너 맥그리거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메이웨더는 3개국 4개 도시에서 진행된 프로모션 투어 때만 해도 맥그리거와 ‘견원지간’처럼 으르렁거렸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맥그리거에게 박수를 보냈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는 강한 상대였다. 우리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한 경기를 보여줬다”며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나았다. 하지만 오늘 밤 더 나은 선수는 바로 나였다”고 했다.

그는 “절대 판정까지 가지 않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었다. 경기 계획이 정면 승부였다. 물러서지 않았다. 맥그리거가 체력이 떨어진 경기 후반을 노렸다. (매니) 파키아오와 대결 때 팬들에게 진 빚이 있었는데, 그 빚을 갚아서 기쁘다”고 웃었다.

50전 전승이라는 완전무결한 전적으로 링을 떠나게 된 메이웨더는 “전설인 마르시아노처럼 나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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