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오승환 발탁… 텍사스 “추신수 출전 어려워”

WBC 대표팀 오승환 발탁… 텍사스 “추신수 출전 어려워”

김인석 기자
입력 2017-01-11 14:58
수정 2017-01-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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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오승환 WBC 대표팀에 발탁”
김인식 감독 “오승환 WBC 대표팀에 발탁”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예비소집을 마친 김인식 WBC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11
연합뉴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김인식(70)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고심 끝에 WBC 최종엔트리에 넣기로 했다.

반면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구단은 “추 선수가 WBC에 출전하는 것을 허락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

김 감독은 11일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김동수, 김광수, 김평호 코치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오승환의 대표팀 승선 여부를 논의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다.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 요원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고, 훈련을 빨리 시작해 3월 대회에 맞춰 구위를 끌어 올린다고 한다”며 “다행히 양현종이 괜찮다고 하니 김광현 자리에 마무리 오승환을 뽑기로 했다”고 설명을 추가했다.

마운드에 공백이 큰 대표팀에 미국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전력상 꼭 필요한 선수다. 그러나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지난해 1월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고 KBO로부터 ‘한국에 복귀하면 해당 시즌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오승환의 WBC 출전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다.

오승환은 6일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일단 훈련은 열심히 하겠다”며 대표팀 발탁 문제에는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이 출국하기 전 나와 통화를 하며 ‘WBC 대표팀에 뽑히면 구단에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며 “오승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오승환이 WBC에서 나라를 위해 뛰며 만회하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다른 메이저리거의 WBC 대표팀 합류는 불투명하다.

일단 추신수의 WBC 출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김 감독은 “텍사스는 추신수가 고액 연봉 선수고, 지난해 부상이 많았던 걸 걱정하는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부상 방지 위원회, 선수 노조가 메이저리거의 WBC 출전 문제를 논의하고 20일까지 결과를 전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아무래도 구단 쪽 의견에 무게가 실릴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상황은 더 복잡하다. 볼티모어 구단은 최근 KBO에 “김현수가 WBC 출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김 감독은 “오늘(11일) 오후 5시께 김현수와 직접 통화를 할 것”이라며 “혹시라도 볼티모어가 다른 나라 대표 선수 차출에 응하면서 김현수의 WBC 출전을 반대하면 우리도 항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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