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질 안 좋고 숙소는 멀고

빙질 안 좋고 숙소는 멀고

입력 2014-11-21 00:00
수정 2014-11-2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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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경기장 못마땅한 빙속 스타들

“훈련 시설에서 국제대회를 치르려다 보니 손을 봐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21~23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가 열리는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규격 400m 링크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1971년 실외 링크로 지어졌다가 2000년 실내 링크로 개조된 곳이다. 지난해 99억원을 투입한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실내 온도를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영상 13~15도로 높였지만, 세계적인 대회를 치르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접근성이다.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지만 주차장 수용 공간은 130~140대에 불과하다. 선수단 수송 버스와 대회 관계자, 중계 차량 공간을 감안하면 60대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임시로 관중들의 차량을 태릉선수촌 입구 주변 도로에 주차할 수 있도록 노원구청과 협의를 마쳤다. 또 주변에 변변한 숙박시설이 없다 보니 선수들의 숙소도 50㎞나 떨어진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로 정해졌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다른 호텔도 고려했으나 실제 이동 시간을 재 보니 교통 체증이 없는 엠블호텔이 가장 적게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빙질도 좋은 편이 아니어서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곳에서 이상화(25·서울시청)의 500m 최고 기록은 37초74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기록 36초36에 크게 못 미친다. 그나마 지난해 리모델링 이후 대부분 선수의 기록이 약간씩 향상된 건 다행이다.

강원 강릉시 스포츠 콤플렉스에 들어설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사비 절감을 이유로 재설계를 요구해 지연되다 지난달 말 착공에 들어갔다. 2017년 1월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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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11-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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