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꼭 수원 이기고픈 서울 ‘반칙왕 동영상’까지 제작

[프로축구] 꼭 수원 이기고픈 서울 ‘반칙왕 동영상’까지 제작

입력 2012-11-03 00:00
수정 2012-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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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왕을 잡으러 하(대성) PD(Police Department·경찰국) 뜬다.’

서울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슈퍼 매치를 앞두고 ‘반칙왕 검거’ 동영상을 제작해 앙숙 수원을 자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7대 더비로 선정한 라이벌전다운 진풍경이다.

사실 완장으로 서울을 먼저 자극한 쪽은 수원이다. 수원은 지난해 10월 주장이었던 염기훈(현 경찰청)이 한자로 ‘북벌’을 새긴 완장을 차고 나섰다. 그 뒤 서울과 만날 때마다 북벌 완장을 차는 게 전통이 됐다. 동영상을 제작한 것도 처음이 아니다. 수원은 6개월 전 ‘승점 자판기’ 영상을 공개해 서울을 승점 3 음료에 비유했다. 지난달에는 윤성효 감독이 서울 유니폼을 의미하는 검은색과 붉은색 줄무늬 용품을 선수들에게 한가위 선물로 나눠 주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번에 서울이 먼저 도발한 이유는 단 하나. ‘수원 콤플렉스’ 때문이다. 현재 2위인 전북과의 승점 차를 7로 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수원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다. 시즌 5패 중 3패를 수원에 당했다. 오죽했으면 주장 하대성에게 경찰 완장까지 차게 했을까.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이 그렇듯 수원의 반칙은 남발되는 경향이 있다. 37라운드까지 서울의 파울(508개)은 가장 적었고 경고(53개) 역시 가장 적었던 반면 수원은 지난해 633개에 이어 올해도 731개로 가장 많았고 경고도 97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지난달 3일 수원과의 맞대결에서도 초반 에스쿠데로와 최태욱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서울이 리그 1위 팀인데 수원에만 7연패 중”이란 서울 팬의 트위터에 “마음으로 격려합니다. 정말 가고 싶은데”라고 리트위트했다고 구단이 전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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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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