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안전펜스 만졌다가…두 살배기 어린이·엄마 ‘감전’

길거리 안전펜스 만졌다가…두 살배기 어린이·엄마 ‘감전’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8-03 08:40
수정 2017-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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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대응·부실대처로 사고 재발 지적

서울 강서구 방화동 거리에 세워둔 안전펜스에서 두 살배기 어린이와 엄마인 임신부가 연이어 사고를 당했다고 YTN이 3일 보도했다.
길거리 안전펜스 만졌다가…두 살배기 어린이·엄마 ‘감전’.  YTN
길거리 안전펜스 만졌다가…두 살배기 어린이·엄마 ‘감전’.
YTN
닷새 전 이모씨의 두 살배기 딸 A양은 안전펜스를 만졌다가 감전됐다. 전기가 통하자 굳어버린 딸을 이씨는 억지로 떼어냈다.

이씨는 사고 직후 여기저기에 신고했다. 그러나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답답했던 그는 딸의 감전 원인을 찾기 위해 다시 해당 장소를 찾았고, 봉변을 당했다.

이씨의 동생 이규호씨는 “누나는 그때 여기를 파이프에 살을 대고 여기에 댄 순간 감전이 되면서 바로 뒤로 넘어졌다”며 “또다시 사고가 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감전 후유증으로 A양은 사흘간 입원했다. 임신 중이던 이씨도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피해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이 안전펜스에는 200V가 넘는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 주변 공사가 한창인 데다가 낡은 전기선이 노출돼 비와 만나면 전기가 흘렀다.

그러나 첫 감전사고 신고를 받은 시설관리공단과 한국전력, 공사 책임자인 강서구청 등 그 어느 곳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서울시설관리공단과 강서구청 관계자들은 서로 간에 책임을 떠넘겼고, 이러한 늑장 대응과 안일한 대처로 인해 사고는 재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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