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가출 여성 10명 중 4명은 성매매 경험

20세 이하 가출 여성 10명 중 4명은 성매매 경험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6-09-20 16:45
수정 2016-09-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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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가출 여성 10명 중 4명이 성매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평생교육원 육혜련 교수는 20일 대전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위기청소녀 가출과 성경험 실태조사 발표 및 대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20세 이하 가출 여성 38%가 성매매 경험이 있고, 그 시작은 14∼16세 때(48.6%)가 가장 많다고 발표했다.

이는 육 교수가 지난 7∼8월 가출 경험이 있는 대전지역 10∼20세 여성 92명을 설문조사하고 같은 연령의 1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다.

이들이 가출해 가장 힘들었던 점도 성매매 유혹(32.6%)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자리가 마땅하지 않다(17.4%), 성폭력을 당할 위험이 높다(10.9%)로 응답했다. 이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사람은 선후배(11명·31.4%), 친구(11명·31.4%), 자발적(6명·17.1%) 등이다.

성매매에 나선 이유는 돈을 벌고 싶어서(21.1%)가 가장 많았고 잘 데다 없어서(15.5%), 배가 고파서(14.1%), 친구 및 선후배가 부탁해서(12.7%) 등이다. 강요에 의해 성매매를 시작한 여성은 9.9%, 일자리가 없어 성매매할 수밖에 없었다는 여성도 8.5%에 달했다. 성매매 유형별로는 ‘조건만남’이 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래방(24%), 보도(22%), 단란주점 및 룸살롱(10%) 순이었다.

육 교수는 “어린 가출 여성들이 성매매를 주요 생존 전략으로 선택하고 있다”며 “성인 성매매와 차별화된 사후관리 전략이 필요하고 이들을 위한 일자리와 직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오프 및 온라인 가출 여성 상담실 운영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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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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