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돼지 사체 무더기 발견…서울시·한강사업본부 ‘책임 떠넘기기’

한강서 돼지 사체 무더기 발견…서울시·한강사업본부 ‘책임 떠넘기기’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8-17 15:10
수정 2016-08-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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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대교 남단 인근 한강에서 수중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신문DB
서울 강동대교 남단 인근 한강에서 수중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신문DB
한강에서 절단된 돼지 사체 수십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경기 하남시 미사대교 인근 한강 수면에 20∼30구의 돼지 사체가 떠내려온 것을 확인해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돼지 사체는 부위별로 도축된 상태로 발견됐고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수사 의뢰를 받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용의자를 특정해서 고발해야 한다며 사건을 한강사업본부에 되돌려보냈다. 이에 한강사업본부는 용의자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혀 사건은 사실상 미궁에 빠졌다.

특히 한강사업본부는 담당 지자체에 공문만 보냈을 뿐 중요 증거물인 동물 사체를 모두 소각해 조사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곳은 하남이지만 남양주 쪽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남양주서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현재 경찰관을 현장에 투입해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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