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 공영주차장에서 주취자가 소방관의 뺨을 때리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올해 1월 14일 오후 6시 30분쯤 경기 부천시 소사구 한 공영주차장 앞에 주취자가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주취자 상태를 살폈다. 그런데 주취자가 갑자기 손으로 한 남성 구급대원을 밀치기 시작했다. 그는 주변 시민 만류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구급대원 뺨을 가격하는 등 한동안 소란을 이어갔다.
최근 3년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소방활동 방해 사건은 213건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80%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경기지역 소방활동 방해 사건은 213건(216명)으로 290명의 소방관이 피해를 봤다.
가해자 216명 중 173명(80.1%)은 술에 취한 상태로 소방관을 폭행한 것은 물론 장비를 파손하거나 폭언 등 욕설을 했다.
경기소방은 “소방활동 방해를 단순 우발 행위가 아닌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판단해 보다 엄정한 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술에 취한 것이 소방 방해 사건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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