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얼음벌판 위 짜릿한 손맛’ 홍천강 꽁꽁축제

[포토] ‘얼음벌판 위 짜릿한 손맛’ 홍천강 꽁꽁축제

입력 2026-01-25 16:07
수정 2026-01-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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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인삼 송어 잡았다!”

강원 대표 겨울축제인 ‘2026 홍천강 꽁꽁축제’ 마지막 날인 25일 영하권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 얼음벌판에는 낚시 체험객들이 북적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옹기종기 모인 방문객들은 얼음 구멍을 살피며 눈으로 송어의 움직임을 바삐 쫓았다.

냉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얼음벌판 위에서 두꺼운 방한복과 장갑으로 중무장한 방문객들은 낚싯대를 드리우며 입질을 기다렸다.

낚시터 곳곳에서는 월척을 낚은 이들의 환호와 아쉽게 놓친 이들의 탄식이 뒤섞였다.

방문객들은 6년근 인삼을 배합한 사료를 먹여 기른 인삼 송어를 잡기 위해 맨손 잡기 체험에도 나섰다.

맨손 잡기 체험객들은 손끝이 붉어질 정도의 추위에도 물속에서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향해 손을 휘저었다.

점심시간 방문객들은 직접 잡은 송어를 회나 구이로 맛보며 배를 채우기도 했다.

올해 새로 조성한 ‘꽁꽁 얼음 썰매장’에도 바람을 가르며 얼음 위를 타고 내려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17일간 이어진 축제 기간 27만여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재단은 인삼 송어를 중심으로 홍천강의 자연환경과 체험형 낚시 콘텐츠를 한 데 엮은 겨울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 덕에 먹거리와 농특산물 판매량이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축제장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매표 시 홍천중앙시장과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홍천사랑상품권을 제공하고, 축제장 인근 상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방문객 만족도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함께 끌어올렸다.

또 얼음 낚시터, 부교 낚시터, 실내 낚시터, 인삼 송어 맨손 잡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얼음·부교 낚시터는 입장권을 5천원 인하해 방문객 부담도 덜었다.

낚시터 현장에는 ‘꽁꽁 DJ 라디오’를 운영, 방문객 사연을 소개하고 현장 민원을 해결하거나 분실물을 안내했다.

낚시터 입구와 가까운 곳에 겨울 간식 먹거리 공간을 배치해 관람-체험-시식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하기도 했다.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추위로 얼음이 평균 25㎝ 이상으로 어는 등 결빙 상태도 안정적이었다.

재단은 방문객 안전을 위해 하루에 두 차례 얼음 두께와 빙질을 점검하고 비상 대피로·쉼터 등 편의시설과 축제장 내 난방시설을 상시 점검했다.

또 축제장 곳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방문객 밀집도를 분석하고 화재 감지, 안전 라인 위반 등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찰·소방을 비롯해 보건소, 전기공사협의회 등이 상주하며 축제장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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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도 많은 분이 홍천을 찾아 겨울을 즐기고 건강한 인삼 송어와 함께 좋은 추억을 쌓은 덕분에 지역에도 따뜻한 웃음이 번졌다”며 “겨울이 지나 숲이 푸르게 채워지는 계절에는 산나물의 향이 가득한 홍천의 봄 축제가 이어지는 만큼 다음 계절에도 홍천을 다시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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