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틀째 명태균 소환...尹 공천개입 의혹 조사

검찰, 이틀째 명태균 소환...尹 공천개입 의혹 조사

백서연 기자
백서연 기자
입력 2025-02-28 13:33
수정 2025-02-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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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씨와 윤석열·김건희 부부. 연합뉴스
명태균씨와 윤석열·김건희 부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8일 핵심 피의자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이틀째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창원지검에서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명씨는 창원교도소에 수용 중이다. 검찰은 전날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1시간가량 명씨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도 명씨를 상대로 윤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를 돕기 위해 3억 7520만원을 들여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명씨는 전날 조사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찾아 여론조사 결과 출력물을 전달했느냐는 검사 질문에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명씨 변호인 여태형 변호사는 이날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창원지검 수사팀에서) 1월 11일까지 (명씨에 대해) 11번의 조사가 있었고 여러 정치인에 대해 진술한 바가 있다”며 “기존 조사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차원에서 (전날 명씨가) 진술했다.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하기 위해서 물어봤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한 해석”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질의도 없었다고 했다.

검찰은 이날 명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을 7차례 정도 만났으며, 오 시장 측에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연구소에서 부소장으로 일한 강혜경 씨가 명씨 지시를 받아 오 시장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설문안을 짰으며,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강씨 개인 계좌로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오 시장 대신 냈다는 게 의혹의 뼈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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