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불꽃축제 민폐족…“도로에 차 세우고 쓰레기는 나몰라라”

황당 불꽃축제 민폐족…“도로에 차 세우고 쓰레기는 나몰라라”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4-10-06 10:48
수정 2024-10-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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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다음날인 6일 오전 서울 원효대교 아래 쓰레기 집하장에 전날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모여 있다. 2024.10.6 연합뉴스
서울세계불꽃축제 다음날인 6일 오전 서울 원효대교 아래 쓰레기 집하장에 전날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모여 있다. 2024.10.6 연합뉴스


서울 도심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펼쳐진 지난 5일, 거리 곳곳이 불꽃축제를 구경하려는 시민들로 가득 찬 가운데 일부 민폐족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시민들은 도로 끝 차선에 차량을 불법 정차한 채 불꽃축제를 관람했고, 고질적인 쓰레기 방치 문제도 여전했다.

이날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는 오후 7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된 가운데 주최 측 추산 107만여명의 관람객이 한강 일대에서 축제를 즐겼다.

일본팀, 미국팀에 이어 피날레를 장식한 한국팀은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뿐 아니라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에서도 같은 불꽃을 동시에 터뜨리는 ‘쌍둥이 불꽃’을 선보여 먼 곳에서도 시민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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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불꽃이 가을밤을 수놓고 있다. 2024.10.6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불꽃이 가을밤을 수놓고 있다. 2024.10.6 연합뉴스


이날 경찰은 총 2417명을 동원해 인파 관리를 지원했다. 지난해 불꽃축제 당시 강변북로 등에 주·정차하는 차량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경찰은 올해 한강 교량 등에 불법 주·정차를 하는 차량에 즉시 견인 조치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찌감치 갓길 등 도로 끝 차선을 점유하는 경우는 줄었으나, 막상 축제가 시작되자 여전히 일부 시민들은 서행을 하거나 불법 주·정차를 한 채 불꽃축제를 구경했다.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불꽃축제가 한창이던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 차량 수십대가 강변북로 구리방향 도로 끝 차선에 멈춰섰다.

4차로인 강변북로(양화대교~서강대교)를 주행하던 운전자 중 일부는 3~4차선에 정차한 채 차량에서 내려 불꽃축제를 관람했다. 또 2차선 등에서 끝으로 차선 변경을 하려던 차들이 몰리면서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축제가 끝난 뒤 곳곳에 남겨진 쓰레기 더미도 여전했다. 사람들이 빠져나간 한강 공원 곳곳에는 배달 음식 찌꺼기 와 포장지들, 나무젓가락과 일회용 돗자리 등이 성인 키높이 만큼 쌓였다. 대형 쓰레기 수거 그물망에는 쓰레기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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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 시민들은 축제 다음 날 한강공원에 나와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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