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중국집, 한국인 카페… 불협화음 커진 차이나타운

화상 중국집, 한국인 카페… 불협화음 커진 차이나타운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4-06-05 00:17
수정 2024-06-05 00: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천 ‘짜장면 발상지’ 상권·정체성 갈등 ‘곱빼기’로

화교 상점 줄어… 70% 한인 운영
상인회 양분돼 행사 따로 치러
“화상 지원해야” “곁 안 줘 서먹”

이미지 확대
인천 중구 선린동과 북성동 일대 인천차이나타운 전경. 최근 타운 내 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늘면서 기존 화교 상인들과의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인천 중구 선린동과 북성동 일대 인천차이나타운 전경. 최근 타운 내 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늘면서 기존 화교 상인들과의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인천의 명소 인천차이나타운에서 한국인 상인들과 화교 출신 상인들 간의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늘면서 기존 화교 상권을 침범하고 있어서다.

4일 인천 중구와 상인회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천 중구 선린동과 북성동 일대 인천차이나타운에 있는 약 100여개 상점 중 70%를 한국인이 운영 중이다.

조세옥 인천차이나타운 상인연합회 사무장은 “거리를 대표하는 중식당은 총 22곳이고, 이 중 화교가 운영하는 중식당이 15곳으로 10년 전보다 3곳 정도 줄었다”면서 “그 빈자리를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식당이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커피숍, 기념품 소매점 등 다른 업종의 경우 내국인 점포가 많이 늘고 있다. 이에 타운 안에서 한국인 중심 상인회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타운 내 상인회는 화교 중심의 ‘인천차이나타운 화상연의회’와 한국인 상인들 중심의 ‘인천차이나타운 상인연합회’로 양분돼 있다. 상인회가 제각각 운영되면서 화교와 한국인 상인들 역시 화합하지 못하고 있다. 설 명절 연휴 기간과 단오 등 ‘대목’ 때 제각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 중식당 관계자는 “인천차이나타운이 ‘짜장면 발상지’로 이미지가 고착화되면서 ‘원조’ 경쟁이 붙더니 한국인 상점이 점차 늘기 시작함에 따라 양국 상인들 간 매사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학보 인천차이나타운 화상연의회 회장은 “인천차이나타운은 엄연한 대한민국의 관광 자산”이라면서 “차이나타운의 이미지를 지켜야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지킬 수 있는 만큼 화교들의 영업을 장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현대 인천차이나타운 상인연합회 회장은 “수년 전부터 지역 발전을 위해 화상연의회 측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우리와 맞지 않는다’며 곁을 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인천 중구 관계자는 “상인회가 화교와 한인들로 따로 운영 중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양측 관계에 개입하는 일은 매우 조심스럽다”며 “거리의 발전을 위해 양측이 화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6-0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