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 ‘자만추’까지 돕는다…저출생 극복 안간힘

[단독]서울시, ‘자만추’까지 돕는다…저출생 극복 안간힘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3-05-22 20:17
수정 2023-05-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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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인가구 대상 ‘서울팅’ 주선 추진
경북 구미시·대구 달서구 등도 ‘커플 매칭’
官 개입 우려 목소리에 신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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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미지. 서울신문DB
결혼 이미지. 서울신문DB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청년 1인 가구들을 대상으로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한다)를 지원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결혼적령기인 1인가구들이 모여 소통·교류할 수 있는 북콘서트 등을 기획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사업명으로는 서울시가 주선하는 만남이라는 의미를 담은 ‘서울팅’ 또는 ‘청년 사랑 프로젝트’ 등이 거론된다. 시는 다음주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놓고 조율 중이다.

시는 당초 결혼정보업체와 협약을 맺고 1인가구나 청년 시민들의 가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적당한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고 사업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무산됐다.

이처럼 서울시가 직접 ‘커플 매칭’까지 나서게 된 배경에는 초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출생 해결에 가능한 자원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힌만큼 시는 대상자별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난임부부(시술비 지원 소득기준 폐지)와 임산부(산후조리비 지원), 다자녀 가족(다자녀 기준 완화)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면 이번 사업은 결혼적령기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인구 문제가 심각한 지방 도시들은 결혼·출산 장려 정책에 더 적극적이다. 경북 구미시는 미혼남녀 커플매칭 프로젝트인 ‘두근두근∼아이엔지(ing)’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총 9회를 개최해 98커플이 탄생했고 15커플의 결혼이 성사됐다. 대구 달서구도 취미생활을 공유하며 3번의 만남기회를 갖는 ‘너랑나랑 3삼5오 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해외 사례로 이란은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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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는 “관(官)이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일각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신중한 입장이다. 시 고위관계자는 “전문가들과 시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 및 추경 반영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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