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 베이비, 둘에 하나는 발달 늦어진다

[단독] 코로나 베이비, 둘에 하나는 발달 늦어진다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2-12-12 22:18
수정 2022-12-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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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0~5세 발달 실태조사

전문가 도움 필요 등 위험군 48%
팬데믹 이전 30% 수준에서 급등
“코로나에 뇌 발달 민감기 뺏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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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국에 영유아기를 보낸 아동 2명 중 1명은 발달이 늦어 지속적인 관찰이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베이비’는 상호작용 및 활동 기회가 부족해 언어·사회성·정서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을 뒷받침하는 연구다. 이에 서울시는 성장·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전문 기관을 설립한다.

1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의 ‘코로나 영유아 발달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집에 다니는 0~5세 456명 가운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152명(33.3%), 관찰이 필요한 아동은 67명(14.7%)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코로나 시기를 겪은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발달 상태를 조사했다. 민간단체나 학계가 아닌 공공이 나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관찰한 결과와 부모·교사가 작성한 검사지를 바탕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발달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반적 발달 지연이 83명(1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서적 발달 48명(10.5%) ▲언어 발달 36명(7.9%) ▲사회성 발달 30명(6.5%) ▲감각통합발달 3명(0.67%)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이전 유사 조사에선 위험군이 30% 정도였는데 예상보다 (위험군이) 많이 나왔다”며 “세 돌 이전까지 뇌 발달의 민감기를 코로나19에 뺏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주양육자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진 것 역시 발달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에게 동영상을 보여 주는 시간이 늘어난 반면 소통하는 시간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부모의 ‘코로나 블루(우울증)’로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늘었는데 상호 작용은 안 한다”며 “어린이집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표정과 입 모양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가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 아동 86명을 대상으로 언어 발달을 검사한 결과 ‘지체’는 15명(17.4%), ‘약간 지체’는 12명(14.0%)으로 집계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만이 영유아 발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시보육특별자문단장인 이순형 서울대 명예교수는 “아동은 성인보다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코로나19로) 불가역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아이들의 발달 특성이나 회복탄력성을 고려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주양육자가 아이와 눈을 맞추고 정서적 교감을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높다고 입을 모은다. 이 명예교수는 “아이가 ‘부모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도록 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교수도 “발달 문제를 겪는 초기에는 전문적인 치료보다는 부모와 자녀 간 정서적 교감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했다.

발달이 더디다는 것을 조기에 인지해 제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관찰·도움이 필요한 아동 비율이 48%로 나타난 반면 이를 인지하는 보호자는 8%에 불과했다.

이에 서울시는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발달지연 아동을 조기에 선별하는 ‘서울아이 발달지원 센터’를 건립한다. 내년 상반기 중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에 조성되는 센터는 영유아 발달 선별검사 등을 통해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아동을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이인화 서울시의원, 개포동 242번 버스 증차·2413번 집중배차로 주민 교통 불편 개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인화 의원(국민의힘·강남3)이 개포동 일대 주민들의 출퇴근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시 교통실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끝에,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개포동 노선인 242번 버스의 증차와 2413번 버스의 출퇴근대 집중 배차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중랑차고지~개포동을 운행하는 242번 버스는 기존 19대에서 20대로 1대 늘어나며, 배차간격도 기존 10~17분에서 9~17분으로 조정된다. 성수동~개포동을 운행하는 2413번 버스 역시 출근 시간대(06:30~09:30)와 퇴근 시간대(17:00~20:00) 운행이 강화돼 해당 시간대 배차간격이 기존보다 1~2분 단축된다. 이번 운행 개편은 개포동 주민들이 겪어온 출퇴근길 버스 이용의 불편 사항을 접수한 이 의원이 서울시에 증차 및 배차 간격 조정을 강력히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서울시 교통실이 해당 지역의 실질적인 교통 여건과 시민들의 이동 수요를 다각도로 검토하여 최종 운행 계획에 반영한 결실이다. 이 의원은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작은 변화가 실제 생활에서는 큰 편의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개포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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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상관없이 연간 1만명에게 영유아 맞춤 검사·진단·상담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유아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애착놀이 등 다양한 교육도 실시한다.
2022-12-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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