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 책임”···진상 규명 목소리 높이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서울시도 책임”···진상 규명 목소리 높이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2-12-08 17:41
수정 2022-12-08 17: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민단체, 특수본에 서울시 수사 촉구
이태원 참사 유족 “성역 없이 수사하라”
10일 유가족 협의회 공식 출범
특수본은 이날 행안부·용산구 조사
이미지 확대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경찰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에 서울시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3명이 참여해 “성역 없는 수사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소영 기자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경찰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에 서울시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3명이 참여해 “성역 없는 수사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소영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89명의 유가족들이 모인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 10일 공식 출범하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유가족 목소리에 힘이 더 실릴 전망이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비하지 못한 서울시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이남훈씨의 어머니와 고 송은지씨의 아버지 등 유족 3명이 참석해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의 어머니는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안전 문자를 보내면서 왜 (참사가 발생한) 그 시각에는 시민이 위험하다고 제보를 했는데도 안전 문자를 보내지 않았느냐“며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에 더해 책임자 처벌까지 제대로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아있는 우리 아이의 친구들에게 이 나라가 그래도 살 수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도록 진정성 있게 사과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우리 아들 불쌍해서 어떡해”, “차라리 나를 데려가지”라며 오열했다. 다른 유가족과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회견 내내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였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경찰 특별수사본부 수사가 현장에 있던 경찰과 소방 등 실무 책임자에 한해서만 이뤄지고 있다며 사전에 인파 안전 대비책을 수립했어야 하는 서울시는 책임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규탄했다.

김남근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서울시 조례에 의해 재난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수립해야 했던 서울시장과 직무대행자, 안전총괄실 담당자에 대해선 소환을 하거나 수사 대상에 올렸다는 얘기조차 없다”며 “오후 9시쯤 이미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었고 이태원역장이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시켰어야 했지만 위에서의 지시가 없어 이러한 인파 대비책이 수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회견 직후 특수본에 업무상과실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오세훈 서울시장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 최진석 안전총괄실장,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에 대한 수사 촉구서를 제출했다.

단체는 수사 촉구 대상자들이 핼러윈 축제 당시 대규모 인원이 운집할 것을 예상했지만 압사 등 다중 운집 사고에 관한 사전 예방 대책을 수립하지 않았고, 소방 당국으로부터 참사 발생 사실을 보고받고도 통행 제한, 응급 부담 등 재난안전법과 서울시 조례상의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등 피해가 확대됐다고 봤다.

지난 5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등 특수본 수사에 제동이 걸리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하는 등 진상 규명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서울 연희동 연가교 인근에서 열린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홍제천 음악분수는 길이 37.3m, 폭 3.6m의 그래픽 분수로 216개의 LED 조명과 3곳의 레이저를 활용해 입체적 공연을 연출한다. 최대 10m까지 올라가는 물줄기는 시원한 경관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총사업비 24억원(시 특별조정교부금 20억, 특별교부세 4억)이 투입된 사업으로, 김 의원은 특별조정교부금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구의원 시절 홍제천변 주민 편의를 위해 화장실 3곳을 설치하는 등 활동해왔다. 2023년에는 홍제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이 실시되어 하천 산책로 진출입로에 새로운 조명과 보안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사천교와 내부순환로 하단에도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연가교 주변 농구장·족구장·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 보완 등이 이뤄졌다. 그는 홍제천 음악분수가 서대문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음악분수와 레이저 쇼가 어우러진 화려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특수본은 전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용산서, 용산구청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고 전후 상황을 전파한 과정과 각 기관별 조치 사항을 확인한 데 이어 이날도 행안부와 구청 직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