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 앞마당에서도 새콤달콤 빛나는 제주감귤

서울 봉은사 앞마당에서도 새콤달콤 빛나는 제주감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11-24 17:56
수정 2022-11-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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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4일 서울 봉은사 사찰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봉은사 원명스님에게 제주감귤을 직접 홍보하고 있다. 아래사진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는 모습.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4일 서울 봉은사 사찰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봉은사 원명스님에게 제주감귤을 직접 홍보하고 있다. 아래사진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는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 감귤이 서울시 강남구 도심 한복판인 고찰(古刹) 봉은사에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와 ‘역사·문화 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7일까지 사찰 내 보우당 앞마당에서 감귤 판촉 행사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한다고 24일 밝혔다.

4일간 진행되는 소비 촉진 행사 기간에는 제주감귤과 감귤 가공제품 할인 판매장을 운영해 소비자가 고품질의 제주감귤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시관 관람을 통해 제주 감귤의 우수성과 다양한 가치를 알린다.

제주감귤 체험장을 통해 제주 감귤밭 풍경 입체액자와 감귤 핸드폰 그립톡 만들기를 통해 친숙한 감귤의 이미지도 전파하고 있다.

또한 도는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관을 마련해 ‘마음의 고향 제주’를 홍보하며 자발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취임 이후 5개월 간 수많은 단체·기관과 다양한 방식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봉은사와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국보 제180호 세한도를 남긴 추사(秋史) 김정희 선생과 봉은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오 지사는 “추사가 제주와 봉은사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역사·문화 교류의 맥과 이어진다”며 “제주감귤이 평화와 상생, 사회 안정과 행복을 전파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봉은사 ‘판전(板殿)’ 현판의 글씨는 추사가 별세하기 사흘 전 쓴 것으로, 추사체의 완성이라 일컬어질 만큼 중요한 유물이다. 추사는 제주 유배가 풀린 뒤 함경 북청에서 2년간 유배를 마치고 경기 과천에 기거하며 봉은사를 자주 왕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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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추사 선생뿐만 아니라 지금의 봉은사가 있기까지 큰 역할을 한 보우(普雨)스님도 제주와 인연이 깊다”며 “도심 속 전통사찰에서 제주도와의 상생교류 협약이 처음인 만큼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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