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주요 피의자들 혐의 굳히기 나선 특수본

이태원 참사 주요 피의자들 혐의 굳히기 나선 특수본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2-11-20 16:01
수정 2022-11-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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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소환 조사
이번 주 주요 피의자 소환 조사 마무리
수사 윗선으로 향할지는 행정안전부 수사가 분수령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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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등으로 지난 7일 입건됐다. 2022.11.18  연합뉴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등으로 지난 7일 입건됐다. 2022.11.18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수사 초기 피의자로 입건한 경찰·소방 기관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21일 마무리 짓는다. 광범위한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혐의 굳히기에 나선 특수본은 이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행정안전부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지난 18일 박희영 용산구청장,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을 조사한 데 이어 21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소환조사한다. 그동안 참사 전후 경찰과 소방, 용산구청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참고인을 대거 조사한 특수본은 이날 피의자 신문 내용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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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며 사과
눈물 흘리며 사과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총괄책임자였던 이임재(왼쪽) 전 용산경찰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총경)이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 전 서장은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고, 류 총경은 “가슴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뉴시스
이 전 서장은 핼러윈축제 기간 인파 사고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지만,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가 발생한 지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전 서울경찰청에 경찰 기동대(경비) 투입을 요청했지만 집회·시위를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수본은 경찰 기동대(경비) 요청과 관련해 명확한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고, 관련 진술도 엇갈리는 만큼 이 전 서장에 대한 조사를 거쳐 법적 책임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또 “참사 상황을 알게 된 것은 오후 11시쯤”이라는 이 전 서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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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서장은 참사 발생 전 112신고를 받은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도 출동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추가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핼러윈 위험분석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서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서울경찰청 정보상황과장 등을 조사한 만큼 조만간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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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청 등을 압수수색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실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2022.11.17 뉴시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청 등을 압수수색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실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2022.11.17 뉴시스
특수본은 이번주 주요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특수본의 수사가 윗선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지는 행안부에 대한 수사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압수수색 대상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 집무실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수사가 주변부만 맴돌다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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