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적나라한 사진‧영상 SNS 유포에 ‘자정 목소리’

‘이태원 참사’ 적나라한 사진‧영상 SNS 유포에 ‘자정 목소리’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10-31 10:04
수정 2022-10-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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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2차 가해’ 우려
한총리 “절대 자제해주길 부탁”
트위터‧네이버‧카카오, 관련 게시글 주의

30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 이태원역 1번출구 앞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10.30 오장환 기자
30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 이태원역 1번출구 앞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10.30 오장환 기자
지난 29일 밤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로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참사 현장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들이 온라인상에 여과없이 유포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대규모 압사 사고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시각각 전해져 전 국민의 트라우마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태원 참사’ 직후부터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목격자들이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들이 쏟아졌다. 시민들이 집단으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모습부터 사고를 당한 시민들의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무분별하게 공유됐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도 퍼졌고, ‘이태원 참사’ 관련 게시물에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댓글까지 달려 희생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 정부‧네이버‧카카오‧트위터 “자제 부탁”
정부와 주요 포털 사이트 등은 ‘이태원 참사’ 관련 무분별한 게시글 작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일부에서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 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자제를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0.31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0.31 연합뉴스
트위터코리아는 “이태원 사고 현장 이미지와 영상을 트위터에 올릴 때 미디어 관련 정책을 참고하고 문제 있는 게시물을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면서 “민감한 게시물의 리트윗 자제를 부탁한다.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민감한 미디어 관련 정책’에 따르면 실시간 동영상, 프로필 헤더, 리스트 배너 이미지, 커뮤니티 커버 사진에 과도하게 잔혹한 미디어를 게시하거나 폭력 콘텐츠, 성인 콘텐츠 등의 표시가 불가능하다. 이를 어기면 콘텐츠 삭제 요청, 계정 일시 잠금 처리, 계정 영구 정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카페’ 공지글을 통해 “사고와 관련된 게시글 및 댓글 작성 시 주의를 요청드린다”며 “특히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게시글이나 댓글,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의 유포나 공유는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카페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콘텐트를 발견하시면 게시글 신고하기 및 네이버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해주시기 바란다”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카카오는 ‘다음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된 게시글 및 댓글 작성과 관련해 주의를 요청한다”며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는 사진이나 영상 업로드,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공유는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고 사망자와 유족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내용물을 발견하면 신고하기,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했다.

● ‘이태원 참사’ 관련 63건 삭제 요청
경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사진이나 영상 등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사이버 수사관 46명을 투입한 사이버 대책 상황실을 편성·운영 중이다.

현재 경찰은 ‘이태원 참사’ 관련 허위 유포 6건을 입건 전 조사 중이다. 63건에 대해서는 삭제·차단 요청을 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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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이트에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조롱하고 혐오하는 게시물이 게재돼 경찰은 관련 게시물을 모니터링하며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위법으로 간주되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30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 이태원역 1번출구 앞에 시민들이 두고 간 꽃과 추모글귀가 적힌 수첩이 놓여 있다. 2022.10.30. 오장환 기자
30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 이태원역 1번출구 앞에 시민들이 두고 간 꽃과 추모글귀가 적힌 수첩이 놓여 있다. 2022.10.30.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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