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겹친 것으로 파악”…이 시국에 소방관 14명 술판 난동

“우연히 겹친 것으로 파악”…이 시국에 소방관 14명 술판 난동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2-13 23:54
수정 2021-12-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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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방본부 입구. 연합뉴스
대전소방본부 입구. 연합뉴스
대전 소방관 14명 모여 술자리
소방본부 “각자 예약한 장소
우연히 겹친 것으로 파악돼”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최고조인 가운데, 대전지역 소방관 14명이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대전소방본부와 대전대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대덕구의 한 글램핑장에서 시끄럽게 술을 마시는 이들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현장에는 14명이 있었다.

지난 6일부터 적용한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로 사적 모임 인원은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으로 제한된 상태다.

현장에 있던 이들은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지친 마음을 돌보라는 취지에서 주어진 1박 2일 ‘힐링캠프’를 온 대전지역 소방관들이었다.

서로 다른 소방서 동료들끼리 4∼6명씩 따로 글램핑장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소란’ 신고를 접수했는데 많은 사람이 모여 있기에, 방역수칙 위반 가능성을 경고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대전소방본부 측은 소방관들이 경찰의 경고에도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이어갔다는 주장도 나온 만큼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계획한 만남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방역 수칙 위반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보니 힐링캠프 일정이 몰리고 있다”며 “직원들이 멀리 떠날 수는 없어 근교의 적당한 장소를 찾다 우연히 겹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1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9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의 오후 9시 전국 집계인 4564명보다 370명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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