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 땅에... 종로구 “기존 인프라와 시너지 기대” 환영

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 땅에... 종로구 “기존 인프라와 시너지 기대” 환영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1-11-09 18:49
수정 2021-11-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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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증관’(가칭)이 유력 후보지였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에 들어선다. 사진은 송현동 부지. 연합뉴스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유력 후보지였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에 들어선다. 사진은 송현동 부지.
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수집하고 유족이 기증한 미술품과 문화재를 품을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종로구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해 경복궁, 창덕궁 등이 밀집해 있어 이 일대가 역사·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2만 3000여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전시하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지로 송현동 48-9번지 일대를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건희 기증관’ 건립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10일 이런 내용의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건희 기증관’은 송현동 부지의 대지 면적 9787㎡(약 2966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송현동 부지 전체면적은 3만 7141㎡(약 1만 1255평)다. 나머지 부지는 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문체부는 내년 하반기 국제설계공모절차에 들어가 설계·공사를 거쳐 2027년 완공·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와 문체부는 접근성,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성 등을 고려할 때 송현동 부지가 최적의 장소라는 데 뜻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는 서울의 역사·문화·경제 중심지로서 도보 20분 거리 내에 30여개의 박물관 및 미술관과 60여개의 갤러리가 있고, 5대 고궁과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등 문화·관광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기증관 건립부지 입지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송현동 부지는 현재 대한항공 소유다. 광복 이후 1997년까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였다가 2002년 소유권이 국방부에서 삼성생명으로, 2008년 다시 대한항공으로 넘어가며 20여년 간 공터로 방치됐다.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8월 3자 협의를 통해 송현동 부지와 시 소유지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LH가 송현동 부지를 사들이면 서울시가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와 교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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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에 대해 종로구는 “기존의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종로구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용산구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 관계자는 “송현동으로 결정된 만큼 많은 이들에게 좋은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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