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차 접종 ‘부스터샷’ 계획에 국내 백신 수급 악화하나

미국 3차 접종 ‘부스터샷’ 계획에 국내 백신 수급 악화하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4-16 17:38
수정 2021-04-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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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균작업대에 놓인 화이자 백신
무균작업대에 놓인 화이자 백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20일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에서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3주(21일) 간격으로 2번을 맞아야 하는데 이날이 첫 접종일인 지난달 27일 이후 3주째가 되는 날이다. 2021.3.20 연합뉴스
정부 “국내도 필요시 논의…백신 도입도 노력”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계획을 검토하면서 우리나라의 백신 수급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스터 샷이란 기존 접종의 효과를 보강 또는 면역력을 지속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의미한다.

정부는 백신 확보 노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스터 샷 자체에 대해서는 필요시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6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1, 2차 접종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한번 접종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과학적 근거를 갖고 전문가들과 논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배 반장은 이어 “국내에서도 접종자 가운데 표본을 뽑아서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즉 ‘항체가 지속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최장 2년까지 코로나19에 대항하는 항체가 형성되는지에 대한 부분을 조사하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면 외국 사례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의사 결정이 변경될 필요가 있으면 전문가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백신 정책을 이끄는 데이비드 케슬러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전날(현지시간) 미 의회에 출석해 “백신의 추가 도스(1회 접종분) 가능성과 관련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역시 같은 날 백신을 맞은 사람이 1년 안에 세 번째 접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더라도 1년 내 3차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만일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부스터 샷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 국내 백신 수급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배 반장은 이에 대해 “백신 도입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범정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최대한 조속히 백신을 도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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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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