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에도 효과” AZ백신 연구결과... 65세 이상 접종 가능해지나

“고령층에도 효과” AZ백신 연구결과... 65세 이상 접종 가능해지나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3-03 06:50
수정 2021-03-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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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일상을 향한 한 걸음’
‘보통의 일상을 향한 한 걸음’ 2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양천보건소 의료진이 관계자에게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3.2 연합뉴스
지난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첫 나흘간 2만여명이 접종을 받았다. ‘일상 회복’을 위한 긴 여정이 현재까지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전국에서 2만3086명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만2191명이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895명이다.

우선접종 대상자(36만6489명) 대비 접종률은 6.3%이고,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04%다.

접종 뒤 이상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사람은 총 156명이다. 두통·발열·메스꺼움 등 모두 경증 사례였고,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없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두 종류의 백신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각각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2~8도 냉장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 유통이 편리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도 접종을 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자료 불충분을 이유로 고령층에는 이 백신을 신중히 사용하라고 권고하면서 일단 추가 임상자료가 확보될 때까지 접종을 보류한 상태다.

올해 1월 기준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64만8855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37만6724명(58.1%)으로, 당초 계획한 접종대상의 41.9%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접종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2분기부터 만 65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질병청은 이달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고령층 대상 추가 임상시험 자료를 받은 뒤 이르면 내달부터 고령층에 대한 접종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이 올해 1월부터 수집한 접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접종한 80세 이상 고령층은 3∼4주 뒤 입원하는 사례가 80% 줄었고, 70세 이상에서는 접종 4주 뒤 감염 예방 효과가 60∼7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같은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한 70세 이상의 코로나19 예방효과는 57∼61%로 나왔다. 고령층에 대해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이 다소 높게 나타난 것이다.

당국은 해외 각국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근거자료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며 “이를 분석해 근거를 축적한 뒤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령층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도 화이자, 노바백스 등 다양한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

5월부터 들어오는 노바백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마찬가지로 냉장유통을 할 수 있고, 화이자 백신은 냉동 백신이지만 해동 후 5일 내에는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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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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