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고 ‘헉헉’ 스피닝…전주 헬스장발 집단감염(종합)

마스크 벗고 ‘헉헉’ 스피닝…전주 헬스장발 집단감염(종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2-26 13:24
수정 2021-02-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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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회원 마스크 벗고 스피닝 수업
현재 검사자 801명…추가 확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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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서울신문 자료사진
헬스장 서울신문 자료사진
전북 전주시 소재 한 헬스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표 확진자 발생 이후 만 하루 만에 n차 감염자를 포함해 총 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검사자만 801명이라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도 큰 상태다.

26일 전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시 효자동 A휘트니스센터 발 확진자는 총 29명(오전 11시 현재)으로 집계됐다.지난 25일 스피닝 강사(전북 1149번)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당일에만 14명이 무더기 감염됐다. 26일 오전까지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총 29명 가운데 센터 회원은 23명이고, 6명은 외부 접촉자로 분류됐다.

확진자 중에는 김제시 소재 요양병원 종사자와 전북도의회 직원도 포함됨에 따라 이 요양병원은 현재 코호트 격리가 결정됐다. 전북도의회의 경우 확진자 발생에 따라 현재 접촉자 19명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3월2일로 예정된 제379회 임시회 일정을 2주 연기했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휘트니스센터 회원 160명과 접촉자 등 총 801명에 대한 검사를 마친 상태다. 이들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35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801명에 대한 검사결과가 아직 다 나오지 않은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헬스장 회원 대부분이 20~30대로, 이동 동선이 많다는 것도 악재다.

보건당국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이 휘트니스센터에서 스피닝 수업을 받은 회원 일부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더라도 운동 중에 벗겨져 다시 고쳐 쓰거나 턱스크 상태에서 운동하는 정황도 다수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피트니스센터 내에서 진행된 스피닝 운동을 집단감염 사유로 추정하고 있다.‘스피닝’은 음악에 맞춰 율동과 구호를 외치며 고정식 자전거의 페달을 빠르게 돌리는 운동을 말한다.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는 모두 착용했지만 헉헉 대는 거친 호흡이 나올 만큼 움직임이 격하고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던 상황이었던 만큼 마스크 빈틈을 통한 바이러스 유출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를 상대로 이동 동선 및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CCTV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시 보건당국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방문객 및 업주를 상대로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구상권 청구도 할 예정이다.

최명규 전주부시장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성을 지르고 마스크 일부가 벗겨진 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에 과태료 부과 및 구상권 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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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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