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00명대 초반 예상…“거리두기 재상향 가능성 있어”

오늘 300명대 초반 예상…“거리두기 재상향 가능성 있어”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2-22 06:22
수정 2021-02-2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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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 295명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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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2.19 연합뉴스
오늘(2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16명이다. 직전일(448명)보다 32명 줄어들며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295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384명)과 비교하면 89명 적었다.

주말·휴일에는 보통 검사건수가 평일보다 적은데다 최근 들어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추세를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초반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내려온다면 이는 지난 15일(343명) 이후 일주일 만이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 1월 10∼16일 기준 0.79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주별로 0.82→0.95→ 0.96→0.96을 기록하며 1에 근접한 수치를 나타냈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1.1에 가까워졌다.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지역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1.1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 확산 추이가 계속되고 있는 점은 우려할 지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2.15∼21)간 신규 확진자는 343명→457명→621명→621명→561명→448명→41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95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67명에 달했다. 이는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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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반장은 최근 상황에 대해 “감염 양상을 보면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3밀’(밀접, 밀집, 밀폐) 환경의 제조업, 외국인 근로자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가족·지인모임, 다중이용시설 등의 지역 집단감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완화와 설 연휴로 인한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자마자 확진자가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면서 이르면 3월 초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려던 정부 계획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가 현행 5단계 기준을 3단계로 간소화하고 단계별 기준도 완화하는 방향으로 거리두기 개편안을 준비해 왔다.

새 거리두기 체계는 또 서민 경제의 피해를 줄이고자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제한 조처도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는데 확산세가 다시 거세진 상황에서 이를 바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손 반장은 “감소세에 있던 3차 유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어떻게 전개될지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한 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조치 등의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전날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번 주 중반까지 상황을 살펴보고 그에 따라 필요하면 단계를 조금 상향하는 조치도 검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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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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