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반대’ 소폭 우세...찬·반 갈등 이어질 듯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반대’ 소폭 우세...찬·반 갈등 이어질 듯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2-18 20:17
수정 2021-02-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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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모습(서울신문 DB)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모습(서울신문 DB)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에 위탁해 실시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먼저 한국갤럽이 성인 제주도민 201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응답률 35.5%·95% 신뢰수준·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를 보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응답자의 47%는 ‘반대’, 44.1%는 ‘찬성’이라고 답했다. 격차는 2.9%포인트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성인 제주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31.5%·95% 신뢰수준·표본오차 ±2.19%포인트)에서도 응답자의 51.1%가 ‘반대’, 43.8%가 ‘찬성’이라고 답했다. 격차는 7.3%p포인트다.

반면, 사업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별도 여론조사에서는 이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성인 성산읍 주민 5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응답률 43.6%·95% 신뢰수준·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4.9%가 ‘찬성’, 31.4%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격차는 33.5%포인트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성인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46.5%·95% 신뢰수준·표본오차 ±4.38%포인트) 결과 역시 응답자의 65.6%가 ‘찬성’, 33.0%가 ‘반대’ 의견을 냈다. 격차는 32.6%포인트다.

제주기협 9개 언론사는 19일 여론조사 결과를 제주도와 도의회로 구성된 여론조사 공정관리 공동위원회에 제출하며, 도는 국토부에 ‘도민 의견 수렴’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제주도에서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 수렴 결과를 제출하면 정책 결정에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전체 의견과 성산읍 주민들 사이의 의견이 엇갈리게 나온 데다, 찬성 측이 계속해서 제2공항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하고 있어 찬반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무선 80%·유선 20%)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요청으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JIBS제주방송·KBS제주방송총국·KCTV제주방송·MBC제주문화방송·연합뉴스 제주취재본부·제민일보·제주CBS·제주일보·한라일보)가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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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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