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원전 5호기 부실공사 고발 방침 파장 커질듯

한빛 원전 5호기 부실공사 고발 방침 파장 커질듯

황경근 기자
입력 2020-11-22 14:24
수정 2020-11-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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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조사 못 믿겠다.영광주민들은 직접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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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5.6호기 모습((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전 5.6호기 모습((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 의뢰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원안위 등에 따르면 원안위는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 중 3개가 잘못 용접된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관통관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원안위는 절차 위반, 관리·감독 소홀 등 위법 사항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원안위는 당시 작업 현장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불량해 사실 규명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에 맡겨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특히 일부 영상이 잘못 촬영됐거나 촬영이 전혀 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은폐, 조작 시도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당시 작업 현장이 촬영된 영상을 확인하고 있지만, 상당수(25개)가 영상 상태가 불량해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원안위는 불량 영상을 복원해 재조사하는 한편 원자로 헤드를 분리하고 성분 검사를 해 부실 공사 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다.

영광지역 주민들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안위 등 원전 당국의 ‘셀프 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직접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원전 당국은 당초 전수 조사를 벌여 관통관 1개에서만 잘못이 있었다고 발표했지만, 추가로 2개가 나와 거짓 발표인 것이 드러났다.

장영진 한빛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장은 “문제의 당사자인 한수원 등이 셀프 검증해 진실을 은폐했다”며 “원안위와 별개로 주민들이 직접 나서 검찰 고발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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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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