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의사 집단휴진 계속되면 파국…정부도 책임”

환자단체 “의사 집단휴진 계속되면 파국…정부도 책임”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8-29 14:04
수정 2020-08-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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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가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환자단체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0.8.29 연합뉴스
의사협회가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환자단체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0.8.29
연합뉴스
환자단체가 의사들의 집단행동 중단과 환자 치료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이 파업 등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자단체는 “의사들의 업무중단으로 응급환자들이 사망하고 중증환자들의 치료가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법이 의료인에게만 의술행위를 할 수 있도록 독점적 권한을 주는 대신, 의료인도 원칙적으로 진료를 거부하지 못하는 고도의 윤리의식과 책임의식을 요구받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들의 집단휴진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대한의사협회(의협)의 ‘4대악 의료정책’ 반대가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삼으면서까지 막아야 할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의사들이 환자 곁으로 다시 돌아오는 데 어떤 이유도, 명분도 필요하지 않다”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된다면 다수의 환자가 생명을 잃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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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 2차 총파업(집단휴진) 이틀째인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응급실 진료 지연 안내문이 붙어 있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에 따르면 업무개시 명령으로 중앙대병원 전공의 170명, 고려대 안산병원 전공의 149명,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29명 전원이 사직서를 썼다고 밝혔다. 2020.8.27 뉴스1
전국의사 2차 총파업(집단휴진) 이틀째인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응급실 진료 지연 안내문이 붙어 있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에 따르면 업무개시 명령으로 중앙대병원 전공의 170명, 고려대 안산병원 전공의 149명,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29명 전원이 사직서를 썼다고 밝혔다. 2020.8.27 뉴스1
환자단체는 의사들과 ‘강대강’ 대치 상황에 놓인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정부 또한 소통 부족으로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초래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관련 정책 추진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 28일 용산 임시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9월 7일부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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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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