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서울시, 박원순 피해자 보호 방안 아직도 없어”

여가부 “서울시, 박원순 피해자 보호 방안 아직도 없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30 12:41
수정 2020-07-30 12: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청.  연합뉴스
서울시청.
연합뉴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피해자인 전직 비서에 대한 보호 방안을 아직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여성가족부가 밝혔다.

여가부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점검단이 28~29일 서울시에 대해 성희롱·성폭력 방지 조치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성희롱 처리 절차 복잡해 징계까지 오래 걸려
처리 관여하는 부서·사람 많아 2차 피해 우려
여가부는 우선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와 관련해 구체적 보호·지원 방안을 아직도 마련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가 피해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거나 피해자 고충 상담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조력자 지정, 인사상 불이익 방지 조치 등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여가부는 서울시에 피해자 보호·지원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제안했다.

또 서울시의 성희롱·성폭력 고충처리 시스템은 피해자 보호 및 조사·징계 절차가 복잡해 가해자 징계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건처리 과정에 관여하는 사람과 부서의 수가 많아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때문에 피해자 보호 조치를 종합적으로 실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여가부는 지적했다.

성희롱 고충 상담원 70% 관련 교육 안 받아
‘성희롱 예방’ 직급 구분없이 대형 강의 위주
성희롱 고충 상담 업무를 맡은 상담원의 경우 2018년과 지난해에는 약 70%가 업무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상담원들이 신속히 교육을 이수하게 하도록 서울시에 권고했다.

서울시는 성희롱 예방교육도 직급 구분 없이 대형강의를 집단으로 듣는 방식을 채택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 서울시에 재발 방지대책 수립해 제출 요구이와 관련해 여가부는 고위직을 대상으로 ‘위력’에 대한 인지와 성 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내용의 맞춤형 특별교육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미지 확대
여가부 “서울시에 박원순 의혹 피해자 보호?지원방안 없어”
여가부 “서울시에 박원순 의혹 피해자 보호?지원방안 없어” 정부서울청사 내 여성가족부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점검단 사무실. 2020.7.30
뉴스1
여가부는 이번 점검에서 고충심의위원회 접수와 처리 현황, 최근 3년간 고충 상담 접수 현황, 2013년부터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 처리 현황 등을 살폈다.

또 서울시 인사담당자, 고충상담 업무담당자, 노조추천 직원과 20·30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다만 심층면접 대상의 구체적 직위나 이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여가부는 이번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들과 관련해 서울시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수도권 교통 누적적자, 이대론 못 버텨”… 서울·경기·인천 통합 광역교통망 제안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구2)이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의 분절된 운영구조와 재정분담 문제를 지적하며 “요금·환승 중심의 통합을 넘어 운영과 재정 책임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광역교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서울 광역교통망의 패러다임 전환’ 정책토론회에서 “1974년 문을 연 수도권지하철은 올해로 52살이 넘었다. 우리는 24개 노선에 600백여개 역을 보유한 세계적인 메가톤급 교통망을 구축했다”면서 “2600만 수도권 주민은 서울, 경기, 인천으로 행정구역은 달라도 매일 경계를 넘나들며 하나의 생활권을 이룬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임 의원은 교통행정과 운영체계가 여전히 지자체별로 분절되어 있어, 불필요한 행정 낭비와 막대한 재정 손실로 이어지고 있으며 누적적자만 이미 수십조 원에 이르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날 토론회에선 “서울교통공사가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운영기관임에도 서울시가 출자한 공기업이라는 한계에 놓여있다. 경기-인천 수도권 주민의 교통이동권 대부분을 보장하면서도 그에 필요한 재정 역시 독자적으로 책임지며 누적적자만 20조가 넘는 빚더미에 앉아있어 못 버틸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
thumbnail - 임규호 서울시의원 “수도권 교통 누적적자, 이대론 못 버텨”… 서울·경기·인천 통합 광역교통망 제안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