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사태’ 철인3종협회 관리단체 지정…임원진 전원 해임

‘故 최숙현 사태’ 철인3종협회 관리단체 지정…임원진 전원 해임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7-29 13:56
수정 2020-07-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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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9일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7.29. 연합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9일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7.29. 연합뉴스


대한체육회가 고(故) 최숙현 선수 사태를 낳은 대한철인3종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대한철인3종협회 기존 임원은 모두 해임하고, 대한체육회가 구성하는 관리위원회가 협회를 운영한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6차 이사회를 열고, 긴급 안건으로 대한철인3종협회 관리 단체 지정에 관해 심의했다.

이기흥 회장은 “철인3종협회를 체육회 관리 단체로 지정하기로 했다. 고 최숙현 선수 사안으로 인해 책임 소재를 더 분명히 하자는 의미다”라며 “선수에게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어서 관리 단체로 지정해 철인3종협회 내부의 문제점을 소상히 살피고,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최숙현 선수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뛸 때 김규봉 감독과 핵심 장 모 선수, 김도환 선수, 팀 닥터라고 불리는 안주현씨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

최숙현 선수와 가족은 2월부터 6월까지 경주시청, 경찰, 검찰,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등 관계 기관에 피해를 호소했지만 보호받지 못했고, 최숙현 선수는 6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고 최숙현 선수의 피해 호소에 안이하게 대처한 철인3종협회 임원진은 대한체육회의 관리 단체 지정으로 모두 해임된다.

대한체육회도 고 최숙현 사건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대한체육회를 자성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가 대한체육회 100주년이다. 조직 문화를 바꿔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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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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