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련 “비서 매뉴얼 문제 안 돼” 인권위로 넘기는 박원순 성추행

김재련 “비서 매뉴얼 문제 안 돼” 인권위로 넘기는 박원순 성추행

손지민 기자
입력 2020-07-27 22:04
수정 2020-07-28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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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피해자측, 인권위에 직권조사 요청
“관련자 조사·제도 개선 촉구 의미” 설명

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 오늘 기자회견
경찰, 朴 전 시장 비서실 직원 10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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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변호사
김재련 변호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 측이 2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직권조사를 요청한다. 경찰은 A씨의 진술서로 알려진 문건을 유포한 3명을 입건하는 등 2차 가해 및 서울시의 성추행 방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씨를 지원하는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은 28일 오전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인권위의 직권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에 직권조사 발동 촉구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직권조사는 관련자 조사를 포함해 제도 개선도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시장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은 시장 비서실 동료 직원 등 10여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피해 주장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초기 진술서 문건 유포와 관련해 3명을 입건했다. 이 중에는 피해자의 어머니로부터 문건을 넘겨받은 목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문건을 최초로 온라인에 올린 2명도 특정했다.

경찰은 악성댓글 등 2차 피해에 대해 관련 글이 올라왔던 4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게시글 및 댓글 작성자에 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한편 김 변호사는 “A씨가 (지난해 후임 비서를 위해 인수인계서를) 작성한 것은 맞지만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에는 ‘최초 3선 서울시장, 민선 7기 시장 비서의 자부심’ 등이 적혀 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이를 근거로 성추행 방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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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2020-07-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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