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0시 기준 90명”

박원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0시 기준 90명”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11 08:25
수정 2020-03-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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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코로나 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2020.3.10
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의 확진자 규모가 11일 0시 기준으로 90명에 이른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파악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라고 밝히고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90명은 (콜센터가 있는) 11층 직원 207명과 그 가족 중에서만 나온 숫자”라며 “그 건물의 다른 콜센터 직원 550명 등 다른 층 사람들도 검체를 채취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센터 직원 중 신천지 신도 2명…코로나19 음성”박 시장은 11층의 콜센터 직원 207명과 신천지 신도 명단을 대조해봤다고도 밝혔다. 그는 “콜센터에 2명의 신천지 신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이 분들은 아직 음성”이라며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연관성을 추적하겠다고 했다.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보험사 콜센터 직원인 서울 노원구 거주 56세 여성이 노원구에서 검사를 받은 후 8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감염이 알려졌다.

이후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 남편(57세)이 8일 은평구에서 검사를 받은 뒤 9일 확진 통보를 받는 등 콜센터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감염이 확산됐다.

특히 콜센터 직원들이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안양, 광명 등 경기도 곳곳에 거주하고 있어 콜센터를 기점으로 한 수도권 집단감염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현 시점에선 짐작하기 어렵다.

박 시장은 “콜센터는 전국에 745개, 서울에만 417개가 있다”며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에는 413명이 근무한다”며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를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하겠다. 기업들에도 (재택근무 등의) 기술적, 재정적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 원흉”박 시장은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의 원흉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연합뉴스
그는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이 집단 때문에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그런데 신천지의 태도는 적반하장이고 안하무인”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서울시가 신천지의 사단법인 취소를 추진하자 신천지 측은 “그런다고 해체되지 않는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에 박 시장은 “전혀 반성이 없는, 오만하기 짝이 없다”면서 신천지를 상대로 구상권 행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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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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