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쓸 마스크도 없는데 왜 중국을 지원하느냐 이유 들어보니

우리 국민 쓸 마스크도 없는데 왜 중국을 지원하느냐 이유 들어보니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0-02-25 16:21
수정 2020-02-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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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자체들은 중국 우호도시에 대한 마스크 지원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주 중국 베이징에 마스크 6만개를 항공편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강원도는 자매결연을 체결한 지린성에 21만개, 창사에 3만개를 보냈다. 관계자는 “양양국제공항 전세기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면서 신뢰관계를 쌓고 있는데 어떻게 마스크 지원 약속을 깰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마스크 3만개를 자매·우호 관계인 하이난성 등 중국 4개 도시에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지원 계획과 물품 발주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지난 20일 상하이시에 마스크 1만개, 충칭시에 1만개를 보냈다. 시 관계자는 “인도적 조치이며 중국 주요 도시 관계 강화와 국제도시 부산시의 위상을 위한 지원”이라면서 “코로나가 부산에서 발생한 뒤로는 지원을 중단했다”고 했다. 인천시는 지난 19일 산둥성과 선양에 마스크를 2만 5000장씩 지원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날 마스크 지원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도는 랴오닝, 헤이룽장 등 중국 13개 자매·우호 지역에 1만개씩 모두 13만개를 보낼 계획이었다. 충북도도 추가 지원계획을 철회했다. 도는 이번주와 다음주 중국 헤이룽장성과 광시장족 자치구에 마스크 3만장씩 지원할 방침이었다. 도 관계자는 “두 도시에 한국 사정을 전달했다. 납품 계약한 마스크 6만장은 국내 복지시설 등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자매결연 25주년을 계기로 장쑤성에 보내려던 마스크 10만개 지원계획을 취소했다.

지난 12일 조선족 동포가 많이 사는 지린성을 비롯한 동북 3성 등 중국 12개 도시에 6억원 상당 의료용품을 지원한 서울시는 추가 지원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 자매·우호 5개 도시에 마스크 1만개를 지원했던 경북도도 추가 지원을 중단했다. 도 관계자는 “중국 자매도시들이 마스크 추가 지원을 계속 요구하지만 그곳 못지않게 힘든 국내 사정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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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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