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구속 소식에 지지자들 “기도회 열겠다”

전광훈 목사 구속 소식에 지지자들 “기도회 열겠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24 23:37
수정 2020-02-2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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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구속시키냐”며 격렬히 항의…구속적부심 신청 예고

전광훈 영장실질심사 출석
전광훈 영장실질심사 출석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2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2.24
연합뉴스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의 청중을 상대로 계속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전광훈 목사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대의민주제 국가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차지하는 의의에 비추어 사안이 중하고 엄정한 처벌이 예상되어 도주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광훈 목사는 범투본 집회와 각종 집회·좌담에서 자유통일당과 기독자유당을 지지해 달라는 발언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광훈 목사가 4·15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해당하다며 지난달 30일 전광훈 목사를 고발했다. 평화나무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제기한 5번째 고발이었다.

전광훈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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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철통 경호 속 법정으로’
전광훈 목사 ‘철통 경호 속 법정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2.24
뉴스1
전광훈 목사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 모여 있던 지지자 200여명은 “왜 구속시키냐”며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기도회를 예정대로 열 것이라면서 “전광훈 목사의 구속적부심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을 위해 법원에 나온 전광훈 목사는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또 오후 1시쯤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하면서 취재진에게 구속되지 않으리란 듯이 “삼일절 대회(집회)만큼은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2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벌인 전광훈 목사와 범투본 관계자 등 10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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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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