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욕설” 대한애국당 천막농성 민원 200건 넘어

“술 먹고 욕설” 대한애국당 천막농성 민원 200건 넘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6-21 17:45
수정 2019-06-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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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거리응원전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광장에 천막을 설치한 대한애국당과의 충돌을 우려해 취소됐다. 한 달 넘게 설치된 대한애국당의 천막은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대한애국당의 천막이 설치돼 있다. 2019.6.16  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거리응원전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광장에 천막을 설치한 대한애국당과의 충돌을 우려해 취소됐다. 한 달 넘게 설치된 대한애국당의 천막은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대한애국당의 천막이 설치돼 있다. 2019.6.16
연합뉴스
광화문광장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시비 붙기도
박원순 시장 “강제 철거 가능” 강경 대응 재확인

대한애국당의 광화문 광장 농성 천막에 대한 불편 민원이 200건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천막이 설치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시에 접수된 시민 민원이 205건에 달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통행 방해가 140건으로 가장 많고, 폭행(20건)과 욕설(14건)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인을 향해 욕설하거나 위협을 하는 등 폭력적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민원 주요 사례로는 ▲“사람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질러 지나가지 못하고 있다” ▲버스를 타려니까 무섭게 가로막고 있어서 지나갈 수 없다“ ▲천막에서 저녁에 술을 먹고 화단 옆에 담배꽁초를 버리며 욕설을 해서 피해 다녀야 한다” 등이 있었다.

또 “애국당 측 사람에게 폭력을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례도 있었다.

이와 함께 “애국당 천막에 설치된 성조기를 치워달라는 미국인 관광객에게 애국당 측이 큰 소리를 내고 소란을 피웠다”는 내용도 있었다.

실제로 애국당 농성 천막 주변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40대 중국인 관광객이 이순신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농성장을 몰래 찍는다’고 오해한 당원들과 시비가 붙는 바람에 경찰이 다툼을 말려야 했다.

서울시는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 즉 강제 철거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계고장을 지금까지 세 차례 보냈다. 그러나 애국당 측은 무기한 농성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22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안 되면 강제 철거라는 최후의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면서 강경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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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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