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추가합격 전화’ 분통 수험생, 결국 서울시립대 합격 통보

‘1초 추가합격 전화’ 분통 수험생, 결국 서울시립대 합격 통보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2-15 18:42
수정 2019-02-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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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8시59분 전화, 9시 정각 끊은 것 사실”
“전형위 논의…추가등록 의사 재확인 합격 통보”
‘지연인출이체’ 탓에 연세대 탈락생 “재수 계획”


서울시립대 ‘추가합격 1초’ 전화에 분통 터트린 수험생의 통화기록. 온라인커뮤니티
서울시립대 ‘추가합격 1초’ 전화에 분통 터트린 수험생의 통화기록. 온라인커뮤니티
서울시립대 ‘1초 추가합격 전화’에 등록 못했다고 분통을 터트린 수험생에 대해 학교 측이 합격 처리했다.

서울시립대는 “학교가 입학충원의사를 가지고 수험생에게 전화를 건 것이고, 전화가 중단됐지만 수험생은 바로 직후에 학교에 입학 의사를 밝혔다.”라며 입학전형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글 작성자인 해당 수험생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학교는 추가합격을 위한 마지막 등록 시한인 14일 오후 9시쯤 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험생은 “오늘 오후 9시까지 추합(추가합격) 전화를 돌린다고 해서 아침부터 오후 9시까지 전화기만 붙들고 있었다.”라며 “정말로 딱 9시에 전화가 왔는데 ‘1초’ 오고 끊어졌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1초 만에 끊어져서) 전화를 받으려고 했는데 못 받았다.”며 “오후 9시1분에 바로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9시가 돼서 더 이상 학생을 받을 수가 없어서 끊었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또 “이야기를 들어 보니 오후 9시까지 입학 의사만 확인되면 등록은 그 이후에 해도 되는 것이더라.”라며 “1초 만에 끊지 않고 2~3초만이라도 기다려줬으면 등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학생들이 1년간 눈물을 흘려가며 공부를 했는데, 몇 초 때문에 대학에 떨어진다니 말이 안 된다.”라며 “이럴 거면 9시에 맞춰 전화는 왜 했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8시59분쯤 이 수험생씨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9시 정각이 되자 통보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바로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9시가 되면 받고 있던 전화라도 끊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고, 수험생이 곧바로 등록 의사를 표했기 때문에 합격시키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날(15일) 오후 3시쯤 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등록 의사를 재차 확인해 합격을 통보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대에서는 ‘지연인출이체’ 제도로 등록금이 이체되지 않아 한 수험생이 자신의 합격이 취소됐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연인출이체 제도는 계좌로 100만원 이상 입금받을 경우 ATM에서 30분 동안 송금이나 인출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이 수험생은 등록금이 정상적으로 이체되지 않았지만, 등록금 납부가 완료된 것으로 오해해 벌어진 일이라고 연세대 쪽은 설명했다. 이 수험생은 재수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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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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