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권력의 공간을 국민에게 주는 것”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권력의 공간을 국민에게 주는 것”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9-01-16 22:40
수정 2019-01-17 01: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

광화문광장~경복궁~靑 본관~북악산
시민에게 개방하면 새 시대 느끼게 돼
대통령 집무실 이전 핵심은 국민과 소통
장기적으로 격에 맞는 리모델링 필요
이미지 확대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작업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작업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경복궁 앞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광화문광장~경복궁~청와대 본관~북악산으로 이어지는 권력의 공간을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작업의 첫발입니다.”

국가 건축정책을 자문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인 승효상(67) 이로재 건축가사무소 대표는 1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해 이같이 정의했다. 초대 서울시 총괄 건축가로 일했던 그는 예전부터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경복궁과 청와대 본관을 거쳐 북악산 기슭까지 이어지는 권력의 축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지금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기본계획에 대한 국제설계 공모 심사를 맡아 사업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오는 21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승 대표는 “현재 세종문화회관과 교보문고 빌딩 사이에 거대한 중앙분리대처럼 조성된 광장은 재구조화 작업 이후 세종문화회관과 광장 사이 차도까지 상시 광장으로 흡수된다”면서 “이렇게 접근성이 좋아지는 광장에서 출발해 경복궁을 거쳐 청와대 본관을 지나 북악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일대를 시민에게 개방할 경우 새 시대를 모두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1호 공약인 청와대의 광화문 이전 무산과 관련해선 “일부에서 대통령 집무실이 광화문으로 나오느냐 여부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광화문 이전의 핵심은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고 지금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전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집무실 및 관저와 떨어져 있는 본관의 경우 지금도 의전용으로만 쓰이는 데다 청와대도 공개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만큼 광화문광장~경복궁~청와대 본관~북악산을 잇는 권력의 축을 시민의 공간으로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 대표는 “대통령 관저마저 옮겨내면 광화문에서 북악산으로 가기가 더 쉬워진다”면서 “대통령 관저는 환기, 채광 등 여러 면에서 좋지 않으니 미래 대통령들의 건강과 안녕을 생각할 때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무실은 여러 가지 여건상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많이 초라한 모습이어서 격에 맞게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승 대표는 2014년부터 2년간 서울시 1호 총괄 건축가로 있으면서 개발이 아닌 도시 재생을 내세우며 서울역 고가도로를 활용한 ‘서울로 7017’, 종로구 세운상가 리모델링 등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렸다. 국가건축정책위원장으로서 뚜렷한 목표도 갖고 있다.

승 대표는 “도시나 국가의 건축이 전체적인 계획이나 비전 없이 산발적·단발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부동산 광풍과 같은 부작용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 시절 만들어졌으나 이후 두 명의 대통령을 거치며 기능을 잃은 국가건축정책위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2년 임기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저지르고 떠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9-01-17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