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문 대통령 헌정곡 무단 사용’ 논란에 직접 사과

박원순 ‘문 대통령 헌정곡 무단 사용’ 논란에 직접 사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1-09 19:21
수정 2019-01-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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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9 서울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9.1.2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9 서울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9.1.2
연합뉴스
서울시가 시무식 때 문재인 대통령 헌정곡을 무단 사용했다가 논란이 일자 박원순 시장이 직접 사과했다.

박원순 시장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형석 작곡가가 헌정한 곡을 (시무식 때) 쓴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면서 “이로 인해 상심했을 모든 분들께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박원순 시장은 또 김형석 작곡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올해 시무식에서 박원순 시장 입장 때 배경음악으로 유명 작곡가 김형석씨가 만든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를 틀었다.

이 곡은 대중문화계의 대표적 문 대통령 지지자로 꼽히는 김형석씨가 2017년 9월 “대통령 취임 이래 화제가 된 여러 기념식과 행사를 지켜보다가 문 대통령께 음악을 헌정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면서 공개한 곡이다.

이 곡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 이후 군악대 퇴장곡으로 쓰이기도 했다.

서울시 시무식을 영상으로 본 일부 누리꾼들은 “박원순 시장이 문 대통령 헌정곡을 무단 사용했다”, “대통령병 걸렸나”라며 곡 선정을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입장 장면이 담긴 시무식 영상을 유튜브 등에서 삭제했다. 트위터 계정 운영자 명의로도 “실무진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박원순 시장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의견이 이어지자 박원순 시장이 직접 사과글을 올린 것이다.

김형석씨는 박원순 시장의 사과를 흔쾌히 받아들이며 “마음의 부담을 갖지 마시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전해졌다.

서울시는 시무식 당시 용역을 맡긴 음향 업체가 곡의 배경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시무식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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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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