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폭행에 호텔에서는 주취소란…나라망신 예천군의회

가이드 폭행에 호텔에서는 주취소란…나라망신 예천군의회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1-06 20:05
수정 2019-01-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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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북 예천군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모습. 예천군의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은 경북 예천군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모습. 예천군의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다른 의원들과 함께 해외연수를 떠난 박종철(자유한국당) 경북 예천군의회 부의장이 현지에서 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박 부의장은 사과하고 부의장직에서 물러났다.

6일 예천군의회 등에 따르면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연수를 다녀왔다. 이 연수에 총 6100만원이 넘는 예산이 쓰였다.

그런데 연수 나흘째인 지난달 23일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쯤(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가기 전 버스 안에서 박 부의장이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때렸다. 당시 미국 버스운전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박 부의장은 현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예천군의원들의 중재로 약 5000달러를 받고 합의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박 부의장은 “폭행으로 큰 상처를 받은 현지 가이드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면서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부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연수 기간에 일부 군의원들이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에 데려가 달라’고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몇몇 의원은 호텔에서 문을 열어놓고 술을 마시고, 복도를 돌아다니며 소리를 질러 다른 투숙객들이 호텔에 항의하기도 했다.

또 해외연수 기간에 외유성 일정이 다수 포함된 점도 비판을 받았다. 이번 해외연수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캐나다 퀘백 쁘띠샹플랭 거리를 비롯해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 아브라함 대평원 등 관광명소를 견학하는 일정이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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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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