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도 평화와 사랑을” 전국서 성탄 축하 미사·예배

“北에도 평화와 사랑을” 전국서 성탄 축하 미사·예배

김성호 기자
입력 2018-12-25 21:56
수정 2018-12-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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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25일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예배당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일제히 진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와 낮 12시 주교좌성당인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염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구원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맞아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갈라진 북녘 형제들에게도 주님의 성탄이 새로운 희망과 빛이 되어 어렵고 힘든 마음속에 큰 위로와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 개신교 교회에서도 종일 성탄 예배가 열렸으며 각 연합단체들은 평화와 은총을 기원하는 성탄 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가난하고 병들고 억압받는 이웃들, 특히 자유와 인권을 박탈당하고 기아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은총과 평강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도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그리스도의 교회는 예수님을 따라 우리의 시간의 한계를 넘어 주님의 평화를 노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가 이례적으로 남측 종교계에 성탄절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온 사실이 이날 확인됐다. 남측 천주교와 개신교의 공동단체인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가 지난 21일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개최한 성탄음악회에서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는 “조선종교인협의회를 대표해 성탄 축하와 평화의 인사를 보낸다”는 강지영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북남 공동선언의 이행은 북과 남의 우리 신앙인들의 공동의 소명이며 책무”라는 문구도 등장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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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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