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보행사고 가장 많은 곳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

서울 노인보행사고 가장 많은 곳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1-25 11:36
수정 2018-11-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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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 방지 특별대책…내년 7곳 우선 실시

최근 3년(2015~2017년)간 서울에서 노인보행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으로 나타났다.

이어 청량리역 교차로, 동작구 상도3동 성대시장,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2번 출구 주변, 미아역 5번 출구 주변, 길음역 4번 출구 주변,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교차로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사고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우선 내년에는 사고다발지역 7곳에 대해 지역별 맞춤형 사고방지 대책을 수립한다. 이어 2020년부터는 시 전역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선발해 매년 투자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3년 378명에서 2017년 335명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보행 사망자도 216명에서 192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보행 사망자는 2013년 97명(보행 사망자의 44.9%)에서 2017년 102명(53.1%)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시는 노인 보행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개선방안 수립을 위해 다음달 교통사고 전문기관에 설계용역을 의뢰한다. 이를 바탕으로 도로개선, 안전시설 설치 및 정비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3억 원을 투입한다.

서울 노인보행사고 1위 지역인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은 기차역, 지하철, 버스환승센터 등 대중교통시설이 밀집하고 어르신들이 많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최근 3년간 노인보행사고가 부산 부전시장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39건 발생했다.

사고다발지역 2위인 청량리역 교차로는 버스환승센터를 이용하는 노인들이 무단횡단을 하거나 횡단보도에서 한 번의 신호에 다 건너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교차로 구조가 복잡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식별하기 어려워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전통시장 내 보행 안심공간을 확대하고 횡단보도가 없는 곳은 신설하며, 법규위반 단속 CCTV를 확충하는 등 어르신 맞춤형으로 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신호탄으로 서울의 노인보행사고 감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역 맞춤형 보행안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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