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서성벽 유실구간 35m 추가 발견

풍납토성 서성벽 유실구간 35m 추가 발견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0-09 14:56
수정 2018-10-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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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는 올림픽대로 하부 풍납토성 나들목일대에서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풍납토성 서성벽 구간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한 성벽은 길이 35m, 폭 20m, 높이 1.5m로, 내·외부로 맞닿아 쌓은 판축형태의 보강토루(흙으로 쌓은 방어용 구조물)와 석재로 쌓은 마감석축 부분이다.

작년부터 발굴 중인 삼표레미콘사옥 부지 발굴구간 성벽과 연장선상에 위치하며, 이곳은 서성벽 중앙문지(門址)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간이기도 하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유실된 풍납토성 서성벽 구간(길이 약 15m, 성벽 폭 20m)이 삼표레미콘 공장 중심부를 관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때 발굴한 구간은 삼표레미콘 공장에서 15m가량 떨어진 곳으로, 성벽 중심부는 삼표레미콘 정문과 공장 뒤쪽 강변현대아파트를 향하고 있다.

송파구는 “5월에 발견된 구간은 레미콘공장 앞쪽이고, 이번에 발견된 구간은 공장 뒷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금껏 학계에서는 이 일대 성벽은 을축년(1925) 대홍수로 인해 유실된 것으로만 추정해 왔다”며 “그러나 새롭게 서성벽 존재 여부를 확인하면서 약 100년만에 풍납토성의 거대한 규모가 세상 밖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풍납토성은 한성도읍기 백제의 왕성으로 확실시되는 곳으로, 학계 연구 결과 한강변에 위치하는 서성벽은 전체 길이가 약 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확인한 성벽 역시 마감석축의 방향이 한강 광나루공원 일대(북쪽) 사적지 지정구간으로 향하고 있어 서성벽은 한강변을 지나 천호대교 남단에 위치한 북성벽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서성벽 추가 확인구간에 대해 문화재청,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 사적으로 추가지정하고 향후 올림픽대로 및 한강공원 일대 공사 시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강변 사적지정구역에 대한 발굴 및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오는 11일 서성벽 잔존 현황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추가 발굴을 통해 서성벽 존재여부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하루속히 삼표레미콘과의 소송이 마무리되어 온전한 토성의 모습이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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