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낮 최고 35도 이상 예상

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낮 최고 35도 이상 예상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16 11:18
수정 2018-07-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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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외출 자제하고 물 충분히 마셔야”

연일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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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경보, 열섬에 갇힌 도심
서울 첫 폭염경보, 열섬에 갇힌 도심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방에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16일 오전 서울 태평로에서 바라본 광화문 네거리 일대가 도심이 뿜어내는 열기로 인한 아지랑이에 휩싸여 있다. 2018.7.16
연합뉴스
기상청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특별시와 경기도(광명 과천 부천 포천 가평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광주 양평), 강원도(횡성 화천 홍천 춘천)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이들 지역은 폭염특보 수준이 기존 주의보에서 경보로 상향 조정됐다.

기상청은 “불필요한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폭염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오전 11시 현재 서울과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세종, 경기·강원·제주·충남·충북·전남·전북·경북·경남 등 9개 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인천과 울릉도·독도, 9개 도의 다른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17개(8개 시·9개 도) 시·도 기준으로 보면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돼 있는 셈이다.

올해 폭염은 평년보다 열흘 이상 빨리 나타나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평년(1981∼2010년)에는 장마가 7월 24∼25일 종료됐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7월 11일에 끝났다.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물러난 뒤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폭염을 더하는 또다른 요인까지 작용하면서 때 이른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폭염 현상은 여름철 우리나라의 더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은 물론이고 ‘티베트 고기압’이라고 불리는 대륙 열적 고기압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압계 형태도 하층부터 상층까지 모두 더위를 유발하는 고기압이 매우 견고하고 구조적으로 자리 잡고 있어 쉽게 흐트러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히말라야 산맥이 있어 고도가 높은 티베트 일대 공기가 데워진 뒤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의 상층 기온이 올라감으로써 기압계 상·하층이 모두 뜨거운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상층의 열적 고기압과 하층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합세해 한반도를 가마솥처럼 달구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흘, 보름 뒤까지 폭염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과 농·축·수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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