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개통 돌연 연장에 김포시민들 뿔났다” 청와대 게시판에 감사청원

“김포도시철도 개통 돌연 연장에 김포시민들 뿔났다” 청와대 게시판에 감사청원

이명선 기자
입력 2018-05-15 09:30
수정 2018-05-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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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민초청 시승식까지 마쳤는데, 이제 와서 레미콘수급 차질 때문” 이해 안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김포시 공무원의 대대적 감사 및 교통 대책을 요구하는 글. 청와대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김포시 공무원의 대대적 감사 및 교통 대책을 요구하는 글. 청와대게시판 캡처
오는 11월 개통예정이었던 경기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에 김포시민들이 뿔났다.

김포시는 지난 14일 돌연 도시철도 개통시기를 내년 6~7월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아이디 ‘naver-***’으로 등록된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김포시 공무원의 대대적 감사 및 교통 대책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며칠새 이 글에 대한 동의자가 1만 2677명이 넘어서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포시는 “2014년 착공해 1조 5086억원을 투입하는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전체 공정률이 94%”라며 “2016년부터 계속된 레미콘 수급 차질과 함께 인허가, 보상 등으로 노반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또 종합시운전을 비롯한 향후 공정을 통해 지연된 부족 공기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11월 개통을 목표로 연간 종합시험운행 기본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인근 지방정부 사례처럼 도시철도 잦은 운행장애 등으로 안전성 검증이 강화돼 시는 개통일정을 내년 6월이후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국민청원 게시글에는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이였던 김포지하철이 정확한 이유없이 6개월에서 1년간 개통 연기된다고 한다. 지난 4월 공정률이 94%였는데 갑자기 개통이 연기가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 김포에 사는 시민으로서 전혀 해결책이 없는 무능하고 청렴도 꼴찌인 김포시 공무원의 대대적 감사 및 교통 대책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김포시 공무원의 대대적 감사 및 교통 대책을 요구하는 글. 청와대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김포시 공무원의 대대적 감사 및 교통 대책을 요구하는 글. 청와대게시판 캡처
이어 “현재 김포시 인구는 40만명을 넘어 50만명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도 서울로 통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는 올림픽대로 하나뿐이며 매일 김포시민들은 출퇴근시 지옥이다. 인구 100만이 안 되는 고양시는 경의선과 지하철 3호선, GTX A 노선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가 있는데 김포는 너무 낙후돼 있다. 그런데도 김포는 광역버스와 버스노선이 김포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버스 배차나 버스 대수도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서도 감사를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게시글에는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사업과 관련해 지역유지들과 김포시 관계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요구한다.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은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사업으로 어떤 유착 관계가 있는지 감사를 요청한다”고 올렸다.

김포시 마산동에 거주중인 한 시민은 “이미 지난 연말 시민초청 시승식까지 했는데, 이제 와서 레미콘수급 차질 때문에 도시철도를 연기한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1만 4000명의 김포시민이 회원인 ‘한강신도시총연합회’는 도시철도 개통지연사태를 시민을 기망한 시정농단으로 규정했다. 왜 철도 개통을 갑자기 연기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강력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도시철도 개통이 연기된 데 대해 유영근 김포시 의회의장은 “허탈하고 참으로 기가 막히다. 도시철도 개통에 맞춰 마을버스와 M버스, 시내·시외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계획을 세워놓았다. 철도 개통에 맞춰 이사온 사람들도 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타성에 젖어 있는 김포시 공무원 사회에 대대적인 개혁 바람이 휘몰아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 개통이 연기된 데 대해 김포시의회는 오는 18일 긴급 임시회를 소집하고 유영록 시장에게 연기된 사유와 대책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 후 30일 동안 20만명 이상 동의가 모일 경우 장관과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의 공식 답변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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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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