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피해만 빠른 수사” 꼬집는 女… “성희롱 글만으로 뭇매” 억울한 男

“남성 피해만 빠른 수사” 꼬집는 女… “성희롱 글만으로 뭇매” 억울한 男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8-05-13 22:26
수정 2018-05-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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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 대결’로 번진 홍대 누드몰카

여성 ‘편파수사 규탄시위’ 예고
“성차별 없는 국가보호를” 청원
피의자 옹호에 남성들도 ‘발끈’
“남녀 아닌 인권 시각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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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몰카 유출범
구속된 몰카 유출범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유출한 것으로 밝혀진 안모씨가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김영하 판사는 이날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연합뉴스
여성 모델이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출한 ‘홍익대 누드모델 몰래카메라 유출 사건’이 남녀 간 ‘성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성이 피의자, 남성이 피해자’로 결론 내려진 해당 범죄를 ‘인권’이 아니라 ‘성차별’의 문제로 들여다 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건의 피의자인 안모(25·여)씨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긴급체포된 지난 10일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라는 이름의 여성 전용 카페가 개설됐다. 개설 3일 만에 회원 수는 2만명에 이르렀고 게시글은 5000여건이 작성됐다. 게재된 글을 살펴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페미(페미니스트) 보라고 보여주기식으로 보복하는 거라 생각된다’는 등 여성 모델이 범인으로 밝혀진 홍익대 몰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많았다.

또 카페 측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규탄시위’를 여는 것을 목표로 비수도권 회원을 대상으로 집회 참석을 위한 전세버스 차량의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위 구호나 피켓 문구를 제안하는 게시판도 별도로 만들었다. 제안된 300여건의 문구 중에는 ‘민중의 지팡이 × 남성의 지팡이 ○’ 등 경찰이 남성의 편을 든다는 의미를 담은 문구가 주를 이뤘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단 이틀 만에 청와대의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동의를 받아냈다. 이 글을 쓴 네티즌은 “(홍익대 몰카) 사건은 굉장히 빠르게 처리됐다. 경찰은 20명의 용의자를 모두 다 조사하고, 피해자의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직접 자료 수집에도 나섰다”면서 “피해자가 여성일 때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면서 남성일 때는 재빠른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터넷에서는 남녀 간 공방전이 난무하고 있다. 피해자의 나체 사진이 게시됐던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서는 피의자인 안씨를 옹호·응원하고 피해 남성을 비난·조롱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맞서 남성 중심의 ‘남초 커뮤니티’에선 “남자 대학생은 단체대화방 성희롱 글만으로도 언론에 크게 보도됐고 징계도 받았다”며 안씨를 비롯한 여성 전체를 겨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2일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노성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상도전통시장 내 빈 점포 두 곳을 연결해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존·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시장 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의원은 지난 29일 동작구청 박은옥 상권활성화과장과 회동을 갖고,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구축 등 상도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제안은 노 의원이 평소 구상해 온 시장 부흥 전략의 연장선으로, 마침내 시장 내 공실 두 곳이 확보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됐다. 핵심 전략은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결합한 방문 콘텐츠 창출이다. 연결된 두 점포 공간을 포토존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발길을 이끌고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도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전통시장 육성사업’ 문화관광형 분야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장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노 의원은 포토존 방문이 시장 내 이동과 먹거리·상품 구매로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8-05-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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