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은 진상 규명 지름길… 미수습자 5명 빨리 돌아오길”

“직립은 진상 규명 지름길… 미수습자 5명 빨리 돌아오길”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18-02-21 23:06
수정 2018-02-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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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40여명 초조히 지켜봐… “안전한 작업이 가장 중요”

21일 전남 목포신항에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 사전작업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기 안산에서 내려온 유가족 40여명은 세월호 선체 이동을 초조히 지켜봤다. 공교롭게도 지난 6일 세월호 선체 직립 착공식과 안전기원제가 열린 이후 가장 추웠지만 모두 두 손을 꼭 잡고 작업 현장을 응시했다. 10여명은 흐느낌을 참지 못해 찬 바닥에 주저앉았다. 입술을 꾹 다물며 서로 안아 주면서 격려하기도 했다. 매서운 바닷바람이 계속 불었지만 첫 작업이 끝나는 낮 12시까지 꿈쩍도 않고 자리를 지켰다.

유경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일이 진상 규명에 빠르고 더 신뢰 있게 나가는 지름길”이라며 “지금 우리가 겪는 모든 과정이 귀감으로 남기를 바라고 세월호를 단 한 번에, 그리고 단 한 명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바로 세우는 데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희 서울시의원 “같은 사회복지업무 수행하는 조례시설 종사자, 동등한 처우 보장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1)은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조례시설 정책개선 건의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조례시설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가 공동 개최한 이번 간담회는, 조례시설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정책적 요구를 수렴해 서울시 돌봄 정책 속에서 이들 시설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조례시설’이란 ‘사회복지사업법’상의 법정 사회복지시설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서울시 조례 등을 바탕으로 설치·운영되며 현장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뜻한다.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6년 10월 기준으로 서울 시내 14개 직능, 160개의 조례시설에서 총 1177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다. 이처럼 조례시설은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법정 사회복지시설과 지위가 다르다는 이유로 종사자 처우, 경력 인정, 그리고 시설 운영의 안정성 측면에서 구조적인 한계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례시설 종사자들이 법정 사회복지시설 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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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조카를 기다리는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씨는 “오늘부터 바로 세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안전한 작업이다”라며 “직립이 돼 아직 수색하지 못한 장소를 샅샅이 들여다보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언제까지 세월호만 붙잡아 둘 수는 없다”면서 “아직 흔적도 없는 5명을 빨리 찾아 특조위와 선체조사위원회가 마무리를 잘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며칠 전 휑하게 겪은 설 후유증도 있다 보니 우리들은 아직도 정신적 황폐를 겪고 있다”며 “세월호 작업도 보고, 곧 가족들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고 해서 다음달 초 목포로 내려와 상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8-02-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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