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정규직+월 400만원’ 결혼 비율 높다는데

‘대졸+정규직+월 400만원’ 결혼 비율 높다는데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8-02-17 11:33
수정 2018-02-17 11: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존감도 결혼에 중요 요소라지만...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 청년 일자리센터에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이 비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 청년 일자리센터에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이 비어 있다. 연합뉴스
 대졸 이상, 정규직 취업자, 월 근로소득 400만원 이상인 경우 결혼하는 비율이 높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 학력이나 근로소득이 유사한 경우에는 ‘자존감’이 높아야 결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설문 결과를 접한 청년들은 자존감도 결국 학벌, 취업, 소득에서 온다고 설명했다. 또 어른들의 명절 질문 ‘3종 세트’(대학 진학, 정규직 입사, 월 소득)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17일 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만 25~39세인 781명의 설문 결과, 월 소득 400만원 이상의 결혼 이행 비율은 42.5%로 200만~400만원(27.8%), 200만원 미만(16.4%)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 월 소득 400만원 이상인 집단은 200만원 미만 집단보다 결혼 이행 가능성이 3.83배가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학력면에선 대졸의 결혼 이행 비율이 25.3%로 전문대졸(17.1%), 고졸(11.6%)보다 높았고, 정규직 근로자(27.4%)가 비정규직(16.1%)보다 결혼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정규직은 미취업자보다 결혼할 가능성이 3.04배 컸다.



 학력, 종사상 지위, 근로소득이 유사한 경우에는 자존감이 높거나 사회관계 만족도가 높은 경우 결혼할 확률이 높았다. 자존감이 높은 남성 집단은 낮은 집단보다 결혼 이행 확률이 3.48배 컸고, 여성의 경우는 자존감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결혼할 가능성이 1.99배 높았다.

 이에 대해 IT업계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중인 이모(34)씨는 “자존감 자체가 다니는 회사나 월급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 데, 자존감만 높다고 결혼이 되겠냐”고 말했다. 실제 이 설문에서 대졸 이상의 자존감은 3.3점인데 비해 고졸은 3.07점이었다. 또 월 소득 400만원 이상인 집단의 자존감은 3.42점, 200만~400만원은 3.38점, 200만원 미만은 3.05점이었다.

 대학 4학년 이모(26)씨는 이번 설에 본격적으로 취업 잔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어른들이 과거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킨 산업역군인 것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현재 상황은 공과대 출신이 아니라면 원서를 30개 넣어서 한 곳에 합격하는 것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씨는 “주변에 취업 얘기를 듣기 싫어서 아예 고향에 가지 않는 친구들도 꽤 있다”고 전했다.



 반면 최모(69·여)씨는 “자식 세대의 답답한 상황을 알면서도 적어도 내 자식이나 조카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요즘 은행들에서 채용비리 문제가 나오던데, 기성세대가 이런 것은 정말 없애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식 서울시의원 “수도권 교통은 하나의 생활권… 재정·운영 책임도 함께 나눠야”

서울시의회 이인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 제1선거구)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서울 광역교통망의 패러다임 전환’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합리적인 재정 분담과 교통수단 간 연계 강화를 통한 운영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인천까지 확대된 수도권 생활권에 대응해 기존 광역교통 운영체계의 한계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광역통합교통체계 구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광역교통 운영의 재정적 책임과 시민 이동 편의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서울·경기·인천은 이미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돼 있지만, 교통 운영주체와 비용 부담, 관리 책임은 여전히 행정구역별로 나뉘어 있다”며 “이제는 환승·요금 통합을 넘어 교통망 전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가 떠안은 막대한 재정 적자가 핵심 현안으로 지적됐다. 관련 자료에 의하면 2025년을 기준으로 공사의 부채 규모는 약 7조 7563억원에 달하고, 환승에 따른 손실 부담도 약 2907억원 규모인 것으
thumbnail - 이인식 서울시의원 “수도권 교통은 하나의 생활권… 재정·운영 책임도 함께 나눠야”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