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수능, 개편 최소화해야…전과목 절대평가시 논술 필요”

“2022수능, 개편 최소화해야…전과목 절대평가시 논술 필요”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24 11:31
수정 2018-01-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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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수능, 논술·서술형 추가하고 대학이 채점하는 게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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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과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국가교육회의 워크숍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과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국가교육회의 워크숍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처럼 일부 과목만 절대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학 관계자들이 제언했다.

이들은 학생들의 사고력 평가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논술·서술형 수능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2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에서 대입제도 개편방안 마련을 위한 제2차 대입정책포럼을 열었다.

대학 입학처장들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포럼에서 대입제도 개편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경인지역입학관련처장협의회장인 김 현 경희대 입학처장은 올해 중3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능의 경우 “대입 안정성을 고려해 개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어, 수학, 탐구영역 선택과목은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통합사회·통합과학과 영어, 한국사는 절대평가 9등급제를 시행하는 식이다.

만약 전 과목 절대평가를 도입한다면 수능 변별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시모집에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전형과 함께 논술전형을 두고,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외에 논술 등 대학이 자율적으로 전형요소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김 처장은 덧붙였다.

그는 또 “미래 사회 변화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대학별 논술고사 대신 국가 단위의 ‘논술·서술형 수능’을 도입해야 한다”며 “출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채점은 대학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현재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이 공동 출제·자율 채점 체제를 도입한 뒤 장기적으로는 수능 자체를 객관식 오지선다형인 ‘수능Ⅰ’과 논술·서술형인 ‘수능Ⅱ’로 이원화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은 수능의 형식과 평가방식의 한계점을 언급하며 절대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4학년인 김재휘 씨는 “의사소통 능력, 설득력 있게 글 쓰는 능력, 통섭 능력 등은 수능 공부만으로는 채울 수 없다”며 “수능은 부담을 주는 시험이 아닌 내 실력을 확인하는 시험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병욱 인창고 교감은 “‘학생 중심 교실수업 개선’이라는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성이 정착되려면 수능은 (1학년 때 공부하는) 공통과목만을 포함하고, 절대평가 9등급제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논술전형 또는 논술형 수능 도입으로 사교육 시장 팽창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임 교감은 “기존 수능 틀에 논술이 아닌 서술형 문제를 추가하고 100∼180자 사이로 글자 수 제한을 둘 것을 제안한다”며 “수능이 논술형이 된다면 전국에 논술 사교육 광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현정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은 “학생들의 다양한 사고 역량을 측정할 다른 방법이 없다면 논술을 중심으로 한 시험은 기존 방식보다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위원은 그러나 “현재 논술전형과 수능전형이 가장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상대평가 방식의 논술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교육부 누리집과 교육소통 플랫폼 ‘온-교육’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교육부는 다음 달 8일 고교와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학생부전형 공정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3차 포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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