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국정원, 대북공작금으로 야당 정치인 사찰”

“MB 국정원, 대북공작금으로 야당 정치인 사찰”

입력 2018-01-23 23:56
수정 2018-01-2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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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 ‘포청천’ 작전 폭로…한명숙·박지원·박원순 등 겨냥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23일 이명박 대통령 시절 국가정보원이 대북 공작금으로 정치인을 사찰하는 일명 ‘포청천’ 작전을 진행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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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익명의 제보를 근거로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 대북 담당 최종흡 전 3차장이 대북 공작금을 유용해 산업스파이 담당 부서인 방첩국에서 불법사찰 공작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최 전 3차장이 2009년 2월 임명된 뒤 대북공작국 특수활동비 중 ‘가장체 운영비’를 활용해 유력정치인 해외자금 은닉 실태를 파악하는 공작 활동을 하기로 하고는 실제로는 방첩국의 단장을 직접 지휘해 야당 정치인과 전직 언론인, 시민단체 인사에 대해 사찰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사찰 대상에는 한명숙 전 총리,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이 작전이 후임인 김남수 전 차장의 취임 뒤에도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장이 바뀐 뒤에도 공작이 지속된 점을 감안하면 모든 진행 과정과 결과가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최근 최 전 3차장을 소환해 대북공작금의 사용처를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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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8-01-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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