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신임 감사에 ‘노사모’ 핵심 이상호 씨…‘낙하산’ 의혹 속 연봉 눈길

전문건설공제조합 신임 감사에 ‘노사모’ 핵심 이상호 씨…‘낙하산’ 의혹 속 연봉 눈길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2-26 20:52
수정 2017-12-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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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공제조합 신임 감사에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핵심 멤버로 활동했던 이상호(52) 씨가 선출됐다. 이 신임 감사의 연봉은 2억 7000만원에 달하지만 건설 공제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없어 ‘낙하산’ 의혹이 일고 있다.
‘미키루크’ 필명으로 유명한 이상호 씨
‘미키루크’ 필명으로 유명한 이상호 씨 이상호 씨의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 시절 모습. 노사모 핵심멤버로 잘 알려진 이씨는 연봉 2억 7000만원으로 알려진 전문건설공제조합 신임 감사로 지난 23일 선출됐지만 건설 공제 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없어 일각에서 ‘낙하산’ 의혹이 제기했다.
서울신문DB
26일 전문건설공제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씨는 조합 감사로, 유대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합 이사장으로 임명돼 이날부터 출근을 시작했다. ‘미키루크’란 필명으로 더 유명했던 이씨는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사모 부산 대표를 맡았다.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조직 관리를 맡았다.

이들은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의 단수 추천을 받아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는 3년이다.

조합 이사장의 연봉은 연봉 3억 5000만원, 조합 감사는 연봉 2억 700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과급 지급 여부 등에 따라 실제 지급되는 연봉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1988년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건설전문 금융기관으로 각종 건설 보증, 자금 융자, 어음 할인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임대 및 투자 사업을 수행하는 법정 단체다.

하지만 이 신임 감사는 건설 공제 분야의 업무 경험이 없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낙하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낙하산 논란’으로 이사장 선임안이 한 차례 부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신임 감사는 “감사는 ‘정도 경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윤리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에서 서울시당 유세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유 신임 이사장은 “저는 원래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던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과거에 8년 동안 전문건설업에 종사했던 이력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경영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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