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 없는 신설동 유령역, 시민에 개방…트와이스 ‘치어업’ 뮤비 촬영장소

지도에 없는 신설동 유령역, 시민에 개방…트와이스 ‘치어업’ 뮤비 촬영장소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0-19 13:14
수정 2017-10-19 13: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의 ‘유령역’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이미지 확대
전시공간으로 변신한 비밀 지하공간
전시공간으로 변신한 비밀 지하공간 서울시는 1970년대 대통령 경호용으로 추정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를 전시문화공간 ‘SeMA 벙커’로 새로 단장해 19일 시민에게 공개했다. 서울역사박물관 주차장 한구석에 있는 ‘경희궁 방공호’와 ‘신설동 유령역’도 함께 시민에게 개방한다. 사진은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역사갤러리 내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경희궁 방공호 입구 전경, 방공호 내부 전시 체험공간, 신설동 유령역 내부. 2017.10.19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이 유령역은 영화·드라마 제작자나 ‘철도 마니아’들에게는 익숙한 곳이지만 일반 시민들은 존재를 잘 알지 못한다.

19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곳은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지하철 신설동 지하 3층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신설동역 2호선 성수지선(성수∼신설동)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 사이 좁은 공간에 보라색 철문이 하나 있는데, 평소에는 굳게 닫혀 있다. 이곳을 열고 내려가면 이 유령 승강장이 나온다.

역사 안내 지도에 나와 있지 않은 것은 물론, 40여 년간 일반 시민의 발길이 끊긴 탓에 방치된 콘크리트 구조물과 승강장에 희미하게 남은 노란색 안전선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선로 쪽 벽에는 ‘11-3 신설동’이라고 적힌 낡은 표지판 하나가 벽에 붙어 있어 세월의 흐름을 짐작게 한다.

이런 ‘유령 승강장’의 탄생은 1970년대 지하철 건설 계획의 수정에서 비롯됐다.

서울시는 1974년 8월 개통한 지하철 1호선을 건설하면서 연희동∼종각∼동대문∼천호동으로 이어지는 5호선 노선을 구상했다. 이에 따라 1972년 9월부터 1974년 8월까지 5호선이 지나갈 이 지하 3층 승강장을 포함해 신설동역을 건설했다.

하지만 이후 여러 사정으로 5호선은 왕십리∼청구∼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지나는 것으로 노선이 변경됐고, 신설동역 지하 3층 승강장은 버려져 지금의 ‘유령 승강장’이 됐다.

시는 이후 2호선 전동차가 입고하는 군자차량기지가 완공된 1977년 8월까지 이 승강장을 차량 정비작업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지금은 지하철 1호선 동묘역행 열차가 운행을 마치고 군자차량기지로 들어가는 선로로 하루에 평일 14회·휴일은 12회씩 쓰이고 있다. 1호선 선로에서 갈라져 나와 2호선 성수지선으로 이어지는 선로에 이 승강장이 지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1974년 이래 43년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곳이지만, 이 지하 3층 승강장은 그 음산하고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많은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드라마 ‘스파이’, 영화 ‘감시자들’, 걸그룹 트와이스의 ‘치어업’ 뮤직비디오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